時事論壇/産業·生産·資原

동네 중국집처럼…"가능한 주문 다 받겠다" 이재용의 결단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바람아님 2023. 10. 1. 00:44

한국경제 2023. 9. 30. 17:31  수정 2023. 9. 30. 20:41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대만 TSMC 추격"
이재용의 '파운드리 상생' 경영
국내 중소기업 소량 주문도 받아
수익성엔 큰 도움 안 되지만
TSMC처럼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
시제품 생산해주는 MPW 서비스
올해 29회, 내년엔 연 32회로 늘려
삼성 반도체사업 통해 '동행 경영'

 그동안 퀄컴 등 대형고객사 물량 수주에 주력

파운드리는 칩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들의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해주는 사업이다. 의류 등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비슷한 면이 있다. 대형 고객사의 대규모 물량을 받아 생산해주는 게 수익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시간과 자원을 집중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도 그동안 대형 고객사의 첨단 반도체 물량 수주에 주력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애프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리즈, 퀄컴의 스냅드래곤 8-2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엔비디아의 암페어 아키텍처 그래픽처리장치(GPU), 테슬라의 자율주행칩, 구글의 텐서 AP 등을 수주한 게 대표적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형 팹리스들의 물량을 받아주는 게 힘들어졌다. 생산 캐파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대다수 팹리스는 '자의 반 타의 반' TSMC, UMC 같은 대만 파운드리에 손을 내밀었다. 반도체업계에선 "삼성 파운드리에 물량을 맡기는 게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

실제 TSMC는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동시에, 중소형 팹리스들의 물량도 소홀하게 대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익스플로어세미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TSMC의 고객사는 총 532곳이다. 이중 애플로부터 받는 주문의 매출 비중이 23%, 애플을 포함해 퀄컴, AMD,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상위 10개 사의 비중은 68% 수준이다. 나머지 32%는 432곳의 고객사 몫이다.

TSMC처럼 삼성전자도 생태계 조성에 나선 것이다. 실제 국내에서 '대형 팹리스'로 불리는 LX세미콘, 텔레칩스, 넥스트칩 등도 삼성 파운드리를 통해 칩을 양산한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팹리스 스타트업도 삼성전자의 고객사에 포함됐다.


https://v.daum.net/v/20230930173103983
동네 중국집처럼…"가능한 주문 다 받겠다" 이재용의 결단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동네 중국집처럼…"가능한 주문 다 받겠다" 이재용의 결단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국내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의 반도체는 가능하면 만들어준다." 고객사 관련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최근 분위기다. 퀄컴, 엔비디아 같은 대형 고객사뿐만이 아니라 위탁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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