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3. 9. 27. 06:01 수정 2023. 9. 27. 06:46
삼성전자 출신 대만인 '양몽송'
TSMC 출신으로 2011년 삼성 이직
'삼성 파운드리' 기틀 닦은 인물
2017년 中 SMIC 대표로 옮겨
中 7나노 반도체 개발 주역
경악한 美·업계, 양몽송 예의주시
"삼성이 극진하게 대우한 몇 안 되는 외국인이죠. 가족까지 각별히 챙겼으니까요."
2009년 어느 날. 삼성전자는 TSMC에 사표를 쓴 대만인 양몽송(량멍쑹·중간사진)을 주목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2011년 결국 양몽송은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는 이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양몽송을 '삼성 파운드리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2017년 9월. 그는 돌연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로 떠났다. SMIC는 TSMC와 삼성전자에서 갈고 닦은 그의 기술력을 빠르게 흡수했다. 이 회사가 7나노(㎚·1㎚=10억분의 1m) 칩도 생산한 배경이 됐다. 이에 경악한 미국 행정부도 양몽송을 주목하고 있다. 양몽송은 어떤 인물일까.
미국 정부와 한국 반도체 업계는 양몽송이 이끄는 SMIC의 기술력에 경악하는 한편 규제의 실효성도 의심하고 있다. 양몽송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미국 행정부가 주목하는 반도체 거물로 급부상했다. TSMC와 대만에서는 그를 '배신자'로 본다. 삼성전자도 한 때 동료였지만 '경계 대상'으로 변한 그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https://v.daum.net/v/2023092706010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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