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3. 9. 11. 04:03
한국산 D램 없이는 생산 불가능
中, 한국과 거래없이 다른 경로 유입
美, 조사결과 따라 더 센 규제 가능성
자체 개발한 5G 칩을 탑재한 화웨이 스마트폰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 반도체는 다시 격랑에 휩싸일 위기에 처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짙어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8일 ‘메이트 60 프로+’와 폴더블폰 ‘메이트 X5’ 등 스마트폰 2종을 추가 공개했다. IT매체 엔가젯은 두 제품에도 화웨이에서 자체 제작한 ‘기린 9000S’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으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에서 메이트 60 프로에 들어간 7나노 공정의 기린 9000S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상무부는 대중 수출통제 실패 논란과 관련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악영향도 우려된다. 당장 메이트 60 프로에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가 사용된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 제재를 시작한 지난 2020년 5월 이후 화웨이와 거래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다른 경로를 거쳐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가 화웨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센 규제를 받을 수 있다.
https://v.daum.net/v/20230911040320533
화웨이 덫에 걸린 K반도체… 삼성·SK 中공장 표적될 수도
“반도체 자급 성공” 외친 中, 비결은 우회수입·밀수였나
조선일보 2023. 9. 11. 03:00
화웨이 새폰에 하이닉스 칩 탑재
중국 화웨이는 지난달 29일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프로’를 공개하자마자 미국 반도체 제재를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스마트폰에 들어간 7나노 반도체를 자력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미국 기술 없이 자체 기술로 이 정도 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메이트 60프로 내부를 본 결과 한국 SK하이닉스의 최신 D램 반도체가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SK하이닉스 측은 “미국 제재 이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에선 화웨이가 한국이 아닌 제3국을 거쳐 SK하이닉스 D램 칩을 들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우회 수입’이라는 것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제재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중국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한국, 미국 반도체를 들여오기 위해 체계적으로 우회 수입 경로를 구축해왔다”며 “화웨이 새 스마트폰에는 미국 마이크론이나 삼성전자 제품도 탑재됐을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우회 수입과 클라우드를 통한 AI칩 서버 접근으로 대중(對中) 제재가 무력해질 위기에 처하자 제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는 중국이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추가 제재도 추진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30911030037248
“반도체 자급 성공” 외친 中, 비결은 우회수입·밀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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