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演藝·畵報·스포츠

경기 즐기되 포기 않고 승리 이끈 당찬 MZ 선수들[사설]

바람아님 2023. 10. 9. 00:54

동아일보 2023. 10. 9. 00:00

코로나 사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정상적으로 열린 첫 국제 종합스포츠대회라고 할 수 있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어제 폐막했다. 한국의 MZ세대 선수들은 경기를 경기로 즐기는 데는 과거 세대보다 확연히 성숙해져 있었다.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패배해도 웃을 줄 알았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줬다. 승리한 후에는 기쁨을 만끽하며 자기 개성을 표출할 줄 알았다.

여자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21)는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으나 어느새 세계 랭킹 1위가 돼 있었다.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중국 선수를 맞아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관중의 응원을 잠재워버릴 정도로 완파한 뒤 남자 선수들보다 더 크게 포효했다. 오른쪽 무릎이 좋지 않아 몇 번이나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고 어머니가 ‘그만두라’고 만류할 지경에 이르렀으나 “이 시간이 다시 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한다.

탁구 신동 신유빈 선수(19)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앳되고 당찬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자 수영 3관왕 김우민 선수(22)는 자유형 800m와 400m 등 중장거리의 최강자로 올라섰고 황선우 등과 함께한 남자 800m 계영에서도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젊은이들이 미처 깨닫지 못한 우리의 잠재력을 더 많은 종목에서 더 당차게 펼쳐 보일 걸 기대하게 만든 아시안게임이었다.


https://v.daum.net/v/20231009000007544
경기 즐기되 포기 않고 승리 이끈 당찬 MZ 선수들[사설]

 

경기 즐기되 포기 않고 승리 이끈 당찬 MZ 선수들[사설]

코로나 사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정상적으로 열린 첫 국제 종합스포츠대회라고 할 수 있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어제 폐막했다. 한국의 MZ세대 선수들은 경기를 경기로 즐기는 데는 과거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