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4. 12. 1. 07:07
대선 패배 승복 연설 후 20일만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한 발언을 담은 동영상이 눈길을 모았다.
"누구도 여러분들의 힘을 빼앗아 가게 하지 말라"며 격려하는 메시지였는데, 특유의 활력과 유쾌함을 잃은 해리스의 모습은 마치 독재정권의 박해를 받는 야당 지도자가 지지자들에게 '항전'을 독려하는 상황을 방불케 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모습이 말해주듯 민주당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과 의회 권력을 모두 공화당에 내 준 민주당의 패인에 대한 '성찰'은 '트럼프 현상'을 이번에도 충분히 짚어내지 못한 미국 주류 매체발로 이뤄지고 있다.
언론이 공통적으로 진단하는 민주당 패인은 고물가와 불법이민, 문화 이슈 등이다. 세 이슈를 관통하는 문제는 진보정치가 보통 사람들의 민생과 불만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공감력'을 잃은 것이 아닐까 한다.
사회를 창공의 새에 비유한다면 양 날개 중 하나라 할 진보가 대중의 삶과 정서에 대한 공감 능력을 상실하고, 이념과 정체성 이슈에 집중할 때 민주주의는 시험대에 서게 된다는 것. 전 세계가 이번 미국 선거를 보며 얻을 수 있는 교훈 아닐까 한다.
https://v.daum.net/v/20241201070714596
[특파원 시선] 진보정치가 공감능력을 상실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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