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國際·東北亞

3만여 명 숨진 ‘인간 도살장’… 실종 가족 찾아 인산인해

바람아님 2024. 12. 11. 03:37

조선일보  2024. 12. 11. 01:20

시리아 세드나야 감옥 실체 공개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반군이 시리아 전역에서 정치범 수십만 명을 석방하면서 이들이 갇혀 있던 감옥의 잔혹한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인간 도살장’으로 악명 높았던 세드나야 감옥의 실체가 낱낱이 공개돼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반군은 인근 세드나야 감옥의 수감자들을 석방하며 “(알아사드) 정권의 감옥에서 억압받는 모든 수감자를 해방한다”고 선언했다. 반군은 다마스쿠스로 진격하는 동안에도 점령한 도시마다 감옥 문을 열어 수감자들을 풀어줬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30㎞쯤 떨어진 세드나야 감옥은 알아사드 정권이 수십 년간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수감해 온 곳으로, 정권의 폭압을 상징하는 장소다. 세드나야 감옥 실종자 협회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3만명 이상이 이곳에서 처형되거나 고문·굶주림 등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세드나야 감옥의 존재는 알려졌지만 내부 구조나 운영 실태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반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감옥에서 자행된 고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감옥 곳곳에 밧줄을 비롯한 각종 고문 도구가 널브러져 있고, 독방에는 썩은 물과 피가 고여 있기도 했다. 수감자들은 바닥이 피와 땀으로 범벅된 공간에서 지냈으며, 허락 없이 말을 하거나 잠을 자면 옷가지 등을 압수당했다고 말했다. 친척이나 가족이 함께 수감된 경우 서로를 고문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https://v.daum.net/v/20241211012035849
3만여 명 숨진 ‘인간 도살장’… 실종 가족 찾아 인산인해

 

3만여 명 숨진 ‘인간 도살장’… 실종 가족 찾아 인산인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축출한 반군이 시리아 전역에서 정치범 수십만 명을 석방하면서 이들이 갇혀 있던 감옥의 잔혹한 참상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인간 도살장’으로 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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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감옥에서 태어났나… 걸음마 뗀 아이도 구출

조선일보  2024. 12. 11. 01:20

수감자가 출산한 아동으로 추정
성폭행 임신 가능성도 제기돼

8일 시리아 반군이 세드나야 감옥의 문을 열면서 악명 높은 이곳의 참상이 드러났다. 풀려난 수감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시시각각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어린아이가 감옥에서 구출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소셜미디어 X에는 세드나야 감옥에서 발견한 한 아이의 영상이 올라왔다. 활짝 열린 철제문을 지나 아장아장 걸어 나온 아이는 구조대원 등 외부인들이 들어서며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이었다. 아이의 이름 등 인적 사항이나 사연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여성 수감자가 투옥 중에 아이를 출산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각에선 아이의 엄마가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참혹한 환경으로 알려진 감옥에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까지 지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알아사드 정권의 폭정이 아이들에게까지 미쳤다는 점이 조명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 아이를 구출한 것은 바샤르 알아사드의 몰락을 가장 적절히 보여준다”며 아이가 희망의 상징이 됐다고 전했다.


https://v.daum.net/v/20241211012011846
지옥 같은 감옥에서 태어났나… 걸음마 뗀 아이도 구출

 

지옥 같은 감옥에서 태어났나… 걸음마 뗀 아이도 구출

8일 시리아 반군이 세드나야 감옥의 문을 열면서 악명 높은 이곳의 참상이 드러났다. 풀려난 수감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들이 시시각각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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