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 12. 17. 03:01
獨연정도 예산안 갈등으로 붕괴… 佛-獨, 극우 득세로 정치 분열
경제난 獨, 2년연속 역성장 전망
유럽 양대 ‘경제엔진’ 동력 약화
EU, 트럼프 집권 대응 차질 우려
유럽연합(EU) 1, 2위 경제대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국가원수가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사실상 행정부 붕괴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안 등 주요 경제 정책에서 갈등을 빚다가 지난달 연립정부가 해체된 독일은 16일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를 실시했다. 최종적으로 불신임안이 가결돼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이 치러지면 숄츠 총리와 소속 사회민주당(사민당)의 지지율이 낮아 총리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처지다.
프랑스 역시 내년 예산안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극한 갈등을 겪고 있다. 4일 의회의 불신임안 통과로 1962년 이후 62년 만에 행정부가 붕괴됐다. 이 여파로 미셸 바르니에 전 총리가 사퇴하고 프랑수아 바이루 신임 총리가 취임했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바이루 총리 모두 물러나라”란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두 나라의 혼란은 EU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독일의 정치적 혼란과 프랑스 정부의 몰락으로 EU는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중요한 순간에 리더십 공백을 겪게 됐다”고 진단했다.
https://v.daum.net/v/20241217030150843
佛 이어 獨총리도 불신임 투표… ‘유럽 투톱’ 모두 리더십 혼란
'時事論壇 > 國際·東北亞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중동 언론 “한국 대통령 탄핵, 헌재 결정에 달려…불확실성 여전” (2) | 2024.12.15 |
---|---|
3만여 명 숨진 ‘인간 도살장’… 실종 가족 찾아 인산인해 (3) | 2024.12.11 |
젤렌스키, '나토 가입땐 즉각 영토수복 없이도 휴전협상' 시사 (1) | 2024.11.30 |
러 본토 타격한 美에이태큼스…푸틴은 '핵카드'로 맞불 (0) | 2024.11.20 |
"전쟁 승리해도 파산 위기" 러시아 국영 기업···21% 기준금리에 내년 이자만 10조 원 (0) | 2024.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