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음악칼럼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42] 캐럴의 명과 암

바람아님 2024. 12. 23. 00:37

조선일보  2024. 12. 22. 23:50

Elvis Presley ‘Blue Christmas’(1957)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각지의 거리에선 ‘캐럴(Carol)’이라고 불리는 음악들이 쉬지 않고 울려 퍼진다. 음악의 장르 용어들이 그러하듯이 캐럴의 정확한 의미와 연원을 특정하기란 쉽지 않다. 중세 이후 종교개혁을 거치며 엄숙한 교회음악과 교회 밖의 세속적인 축제음악이 잡종 교배하며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영국 작곡가 월리엄 버드 같은 이들이 캐럴이라 부르는 모테트(다성부 성악의 일종)들을 작곡했는가 하면 작자를 알 수 없는 수많은 민요 성격의 캐럴들이 또한 만들어져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이런 캐럴 음악이 상업적인 차원에서 기폭제가 된 것은 역시 1942년 어빙 벌린이 작곡하고 빙 크로스비에 의해 녹음되어 오늘날까지도 그 위세를 잃지 않고 있는 ‘White Christmas’의 등장일 것이다. 특히 2024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BTS의 뷔가 시대와 세대를 거슬러 빙 크로스비의 목소리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이 곡을 발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울하고 고독한 캐럴도 있다. 같이 기쁨을 나눌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없는 이들의 크리스마스는 한층 황량하다. 1957년 떠오르던 신성이었던 로큰롤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는 1948년 도이 오델의 첫 녹음 이후로 여러 사람에 의해 재녹음되며 알려진 이 노래를 그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캐럴 역사의 새로운 획을 하나 추가한다. 


https://v.daum.net/v/20241222235018482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42] 캐럴의 명과 암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42] 캐럴의 명과 암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각지의 거리에선 ‘캐럴(Carol)’이라고 불리는 음악들이 쉬지 않고 울려 퍼진다. 음악의 장르 용어들이 그러하듯이 캐럴의 정확한 의미와 연원을 특정하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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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듣기]
https://www.youtube.com/watch?v=MC6yHxyYj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