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80년 만에 윤동주 名博 주는 日모교… “한·일 새 시대 열자”

바람아님 2025. 2. 14. 01:54

국민일보  2025. 2. 14. 00:01

윤, 기독교계 학교 다닌 크리스천
고하라 총장, 목사 겸 신학부 교수
“기독교 주의로 인류·국가간 화합”

올해는 일제강점기 대표적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사진) 시인이 순국한 지 80년이 되는 해다. 그의 모교인 일본 교토의 도시샤(同志社)대는 이를 추모하며 윤동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 학교가 고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1875년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윤동주를 지켜주지 못한 과거에 대해 미안한 마음과 한·일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들어 미래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은 결정이다.

고하라 가쓰히로 도시샤대 총장은 13일 국민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80주기이자 일본의 전후 80년 그리고 한국에는 광복 80년이 되는 해이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런 역사적 전환점에서 과거 전쟁과 식민 지배의 시대가 있었다는 사실, 그런 가혹한 상황 속에서 윤동주가 살아가며 시를 썼다는 것을 지금 다시 상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동주의 삶과 시를 바탕으로 새로운 평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한국과 일본을 더욱 긴밀히 이어주는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동주는 1941년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1942년 4월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한 그는 같은 해 10월 도시샤대 문학부 영문과로 편입했다. 이듬해 7월 항일운동을 한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1945년 2월 16일 28세의 나이로 옥사했다.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고하라 총장은 기념행사에서 ‘윤동주를 말하다’를 주제로 직접 강연도 한다. 최용훈 도시샤대 상대 학장은 “목사이자 신학부 교수인 고하라 총장은 한국 기독교에 대해 많이 공부한 것으로 안다”며 “강연에선 한국에 대한 애정이나 기독교적 가치 등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50214000127305
80년 만에 윤동주 名博 주는 日모교… “한·일 새 시대 열자”

 

80년 만에 윤동주 名博 주는 日모교… “한·일 새 시대 열자”

올해는 일제강점기 대표적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사진) 시인이 순국한 지 80년이 되는 해다. 그의 모교인 일본 교토의 도시샤(同志社)대는 이를 추모하며 윤동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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