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4. 6. 00:00
[온차이나]
미얀마 강진 당시 5초 만에 붕괴
방콕 고층 건물 중 유일하게 내려앉아
태국 정부 “불량 철강재 사용”
케냐서도 건설 중인 다리 무너져
지난 3월28일 미얀마 강진 당시 태국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에 건설 중이던 30층짜리 감사원 신청사 건물이 폭삭 내려앉은 일로 태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중국 철도공정그룹 산하 중철10국이 짓고 있던 이 건물은 골조공사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내외장 공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지진 당시 사상누각처럼 무너져 내렸어요.
방콕에는 고층 건물이 즐비하지만, 전체 건물의 95%는 이번 지진을 견뎌냈고, 나머지 건물도 부분적인 피해를 당하는데 그쳤습니다. 지진 규모는 7.7이었지만 방콕은 진앙으로부터 1000km 떨어져 있어 규모가 3~4 정도로 약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건물 전체가 폭삭 내려앉은 건 중국 기업이 짓는 이 건물이 유일했습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중국 국유기업은 여러 차례 부실시공으로 문제가 됐어요. 작년 11월에는 세르비아 기차역에서 콘크리트로 된 야외지붕이 붕괴해 16명이 사망했고, 2017년에는 케냐에서 시공 중이던 다리가 무너져 20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2016년 남미 에콰도르에 건설한 수력발전소는 1만7000여개의 균열이 발생해 에콰도르 정부가 시공사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어요. 일대일로가 부실시공 수출로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사고 직후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건축 인허가, 설계, 자재 품질 등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조사를 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어요. 부실시공 논란이 나올 때마다 중국 기업을 옹호해온 중국 정부도 주태국 대사관 발표문을 통해 “태국 정부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https://v.daum.net/v/20250406000024319
‘부실 공사’ 수출한 일대일로...무너진 방콕 건물도 中기업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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