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5. 5. 19. 00:25
미·중 관계 특이점 왔지만
‘美 패권의 終焉’ 선언은 일러
이번 관세 협상 중간 타결 보라
첨단 과학, 기축통화도 마찬가지
주가, 국채, 달러 가치 흔들렸지만
‘셀 아메리카’도 이제 진정 기미
우리에겐 위기와 도약 갈림길
오롯이 새 정부의 몫이다
지난 6일 타계한 미국의 대표적 석학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그의 저서 ‘Is the American Century Over’에서 영국이 20세기 초반까지 영국에 의한 평화(Pax Britannica)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해군력이 제2, 제3위 국가의 해군력을 합한 것보다 크게 유지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나이 교수는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국방비가 2위부터 10위국가의 국방비 합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에 중국의 거센 도전에도 상당 기간 ‘미국에 의한 평화’ 시대는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유 핵무기도 5044기 대 500기로 미국이 현격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후 첫 100일 동안 쏟아진 ’매가(MAGA) 혁명‘ 실현 방안이 국제, 국내 이슈를 막론하고 철저한 자국 이익 우선주의에 매몰되어 있어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미국에 의한 평화) 시대의 종언이 온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전후 80년을 이어온 미 패권의 시대가 나이 교수가 제안한 대로 미·중의 ‘협력적 경쟁’ 시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미국이 매가 혁명의 깃발 아래 휩싸이든지, 어떤 경우든 우리가 그저 팔짱 끼고 바라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매가의 대두와 한국의 대선이 맞물려 있다. 밑동이 흔들릴 수도 있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롯이 내달 초 출범하는 신행정부의 몫이다.
https://v.daum.net/v/20250519002529873
[朝鮮칼럼]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에 의한 평화) 시대의 종언?
[朝鮮칼럼]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에 의한 평화) 시대의 종언?
지난 6일 타계한 미국의 대표적 석학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그의 저서 ‘Is the American Century Over’에서 영국이 20세기 초반까지 영국에 의한 평화(Pax Britannica)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해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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