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국민일보  2025. 6. 13. 00:17

“경기부양책 시급”… 의존은 경계
스테이블코인 방안 마련 시사도

이창용(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고 지난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한은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75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내수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국 관세정책과 무역 협상 향방에 따라 수출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경기부양책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손쉽게 경기를 부양하려고 부동산 과잉 투자를 용인해온 과거 관행을 떨쳐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실물경기 회복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지난 3월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연율 기준으로 약 7% 상승했고,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https://v.daum.net/v/20250613001710914
이창용 한은 총재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이창용 한은 총재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