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글로벌 현장을 가다/황인찬]‘사료용’ 논란에도… 없어서 못 파는 日 정부 비축미

바람아님 2025. 7. 1. 23:57

동아일보  2025. 7. 1. 23:11

日 비축미 구입 경쟁 참여해 보니
지난달부터 편의점서도 비축미 판매… ‘반값’에 맛도 기대 이상이라 인기
인당 1개 구입, 재판매 시 벌금에도… 좀처럼 구입하기 힘들어
이시바, 선거 전 쌀값 진정시켰지만 가을 햅쌀 출시되면 반등 우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쌀은 ‘고시히카리’ 같은 명품이 아니다. ‘반값 쌀’로 불리는 정부 비축미다. 쌀 부족으로 최근 1년 사이 일반미 가격은 두 배 넘게 올랐지만 비축미는 예전 그 가격 그대로다. 오래된 비축미는 생산된 지 5년이 지났어도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는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비축미는 일본 정부가 재난, 재해 등에 대비해 보관해 놓는 비상용 쌀이다. 전국 300여 개 창고에 약 100만 t을 저장해 놓았다. 매해 20만 t씩 햅쌀을 비축미로 넣는 대신 보관한 지 5년이 지나면 사료용으로 판다.

20일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정권은 최근 비축미를 대량으로 풀어 쌀값 떨어뜨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국민이 쌀값 하락을 체감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정부가 신속히 제공하기로 한 비축미를 일반인이 도통 구하기 어렵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비축미를 사기 어려운 것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창고에 있던 쌀을 한꺼번에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기엔 정미소도, 운송용 트럭도 부족하다. 이에 비축미는 온·오프라인 모두 1인당 1개만 구입 가능하다. 웃돈을 얹어 팔 경우 1년 이하 구금이나 100만 엔(약 94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일본 정부는 경고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올 5월 여야 당수 토론에서 “쌀값은 (5kg 기준) 3000엔대여야 한다”며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주무 장관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 농림수산상도 “5kg 기준 2000엔대 비축미를 마트 등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https://v.daum.net/v/20250701231128165
[글로벌 현장을 가다/황인찬]‘사료용’ 논란에도… 없어서 못 파는 日 정부 비축미

 

[글로벌 현장을 가다/황인찬]‘사료용’ 논란에도… 없어서 못 파는 日 정부 비축미

지난달 14일 새벽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의 한 ‘로손’ 편의점 입구. 이날부터 로손은 ‘반값 쌀’로 불리는 정부 비축미의 전국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점당 2, 3개씩밖에 들어오지 않아 금세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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