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리터 폰 알트(1812-1905)는 풍경화가 겸 건축물 화가였다. 그의 원래 이름은 루돌프 알트였으나 그가 70세
때인 1882년 프란츠 요셉 황제에 의해 귀족으로 신분이 상승되자 루돌프 리터(기사) 폰 알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는 유명한 리토그라퍼(석판인쇄화가)인 야콥 알트였다. 알트는 비엔나미술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에서 공부했다. 알트는 산행을 좋아하여 오스트리아 알프스로부터 북부 이탈리아까지 등정을
한바 있다. 알프스의 자연에 감동한 그는 이후 풍경화를 주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여 붓으로 그린 것으로 대단히 세밀한 스타일이었다. 비엔나의 슈테판성당을 그린 것은 대표적인 예이다.
1833년 그는 베니스 등지를 방문하고 건축미술에 많은 감명을 받아 비엔나에 돌아와서부터는 건축미술에 전념
하기 시작했다. 그가 그린 슈테판성당의 그림은 비엔나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다 .
알트는 자연의 특성을 표현하는데 놀라운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는 자연을 그림에 있어서 하늘이 갖는 여러
색채에 따라 지상의 자연을 그렸다. 그는 대기에도 색감이 있다고 믿었다. 그의 후기 작품은 인상주의에 가깝다.
자연의 빛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탈리아와 동유럽의 여러 지방을 자주 여행하였다. 로마와
나폴리에서는 오래동안 머물기도 했다. 크리미아에서는 합스부르크 왕실의 영지 풍경을 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