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첫 비행훈련으로 표창 휴가를 갔던 전투비행사들을 만나 격려 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사진 노동신문]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5월 ‘오중흡 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 제447군부대 시찰 당시에도 “14명의 육탄용사를 배출한 군부대는 영용한 붉은 매들의 영웅정신, 희생정신, 자폭정신이 탄생한 고향부대”라고 말했다. ‘오중흡 7연대’는 김일성의 빨치산 부대가 일본군의 공세로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구출했다고 북한이 선전하는 부대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미국이 쿠바와의 관계개선에 나서자 내심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한 것으로 안다”며 “그래서 한미군사연습 임시중단과 ‘핵개발 임시 중단’ 을 연계하는 카드를 꺼낸데 이어 성김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까지 제안했지만 거절당하자 본격적으로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임시 중단하면 핵개발을 임시 중단할 수 있다고 미국에 제안했다가 거절 당했다.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붕괴’(22일)까지 언급하자 추격기·폭격기 훈련(24일, 보도기준), 육군 도하훈련(27일), 해군·공군의 미국 항공모함 공격 훈련(31일)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정원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