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387

유럽 호령한 왕가 대표작 별로 없는데 흥행 비결은?

중앙SUNDAY 2023. 3. 4. 00:01 수정 2023. 3. 4. 00:11 ‘합스부르크 600년’전 연장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 96점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지난해 10월 25일 시작했고 원래 이 달 1일 끝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시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양국 박물관은 전시를 3월 15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중앙박물관은 이번 주말에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장된 기간의 온라인 예매 티켓도 이미 매진 상태다. 미술애호가들 “인기 의외” 반응 미술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외에는 빈미술사박물관의 대표작이 거의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6-17세기 유럽 걸작 회화를 다수..

조선백자 국보·보물 절반 한자리에…리움 "전대미문의 전시"(종합)

연합뉴스 2023. 2. 24. 15:38 국보 10점 등 조선백자 180여점 전시…청화백자부터 순백자까지 망라 서울 한남동의 리움미술관이 국보 10점을 포함해 뛰어난 조선백자 180여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도자기 전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을 오는 28일부터 연다. 리움미술관이 2004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여는 도자기 기획전으로, 전시작에는 국보 10점과 보물 21점, 일본에 있는 백자 34점 등이 포함됐다. 국가지정문화재(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조선백자 59점 중 절반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청화백자부터 철화백자, 동화백자, 달항아리 등 순백자에 이르기까지 조선 500년 백자의 모든 종류와 왕실의 품격을 보여주는 최고급 도자기부터 지방 서민들이 생활 속에서 썼던 질박한 그릇까지..

世紀의 전시 보려면, 손잡이 꽉 잡으세요

조선일보 2023. 2. 23. 03:05 [이 한장의 전시] 전시 개막과 동시에 입장권 45만장이 매진됐다. 유명 아이돌 가수 콘서트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미술관에서 벌어진 것이다. 동선 등을 고려해 미술관이 배정한 최대 수량이었지만, 흥분한 미술 애호가의 발길을 품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0일 개막한 암스테르담국립미술관 요하네스 베르메르(1632~1675) 회고전 얘기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너무도 유명한, 그러나 과작(寡作)의 화가답게, 현존하는 그림은 30여 점뿐. 이번 관람 열기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작품을 역대 최대인 28점이나 모은 “처음이자 마지막” 전시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미술관은 “더 많은 관람객을 모실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추후 공지를 기다려 달라”고 했다. 뉴욕타..

더 높게 더 사뿐하게… 30년 만에 온 파리오페라발레

조선일보 2023. 2. 21. 03:03 350년 역사 POB, 원조 ‘지젤’ 3월 내한 공연 발레 관객에게 오는 3월은 여느 3월과는 다르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POB)이 30년 만에 내한한다. 공연 레퍼토리는 POB가 1841년 파리에서 세계 초연한 ‘지젤’. 올봄에는 4월 유니버설발레단, 5월 국립발레단도 이 작품을 올리지만 원조(元祖) ‘지젤’을 감상할 기회는 드물다. 낭만 발레의 대표작을 창조한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의 춤은 체공 시간과 음악성, 표현력이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POB 간판스타들이 지젤과 알브레히트를 맡아 2인무를 춘다. 도로테 질베르와 위고 마르샹, 미리암 울드 브람과 제르망 루베, 레오노어 볼락과 폴 마르크 등 에투알(etoile·별)만 6명이다. 명품은 명품을 알아..

“순종적 아내 그딴 것 안 하겠다” 세 자매 작가의 절규

중앙SUNDAY 2023. 2. 11. 00:02 수정 2023. 2. 11. 00:07 [유주현의 비욘드 스테이지] 뮤지컬 ‘웨이스티드’ “내 경험이라곤 가정교사 해본 게 전부인데… 그런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는 아무도 쓰지 않아.”(앤) “그럼 너가 써!”(샬럿) 뮤지컬 ‘웨이스티드’에서 여성작가 샬럿과 앤 브론테 자매의 대화 한토막이다. 최근 관람한 모든 공연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한 장면이었다. 힘없는 사람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연대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세상이 가능했을까. 아니, 전에 없던 일이라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로맨스 소설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여성이 작가라는 직업을 가질 수 없었던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한손으로 반죽을 하고, 한손으로 글을 쓰며’ 다..

'다양한 미술 작품이 한자리에' [쿠키포토]

쿠키뉴스 2023. 2. 9. 14:50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아트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1회 '서울국제아트엑스포'는 갤러리·미술 유관 기관이 함께 대중에게 다양한 미술 분야를 선보이고, 새로운 미술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엑스포에는 갤러리, 유관 기관 등이 참여해 150여개의 부스에서 1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https://v.daum.net/v/20230209145004383 '다양한 미술 작품이 한자리에' [쿠키포토] '다양한 미술 작품이 한자리에' [쿠키포토]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서울국제아트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1회 '서울국제아트엑스포'는 갤러리·미술..

장승업이 그린 노자·이태백… 127년만에 러시아서 첫 공개

조선일보 2023. 2. 9. 03:03 고종이 니콜라이 2세에 선물한 장승업 만년作 ‘고사인물도’와 흑칠 나전 이층농·백동향로 등 한국 측이 문화재 복원 지원해 크렘린박물관서 오늘부터 공개 명성황후 시해 넉 달 뒤인 1896년 2월 11일, 고종 임금은 일본군이 점령한 경복궁을 빠져나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아관파천이었다. 고종은 다시 석 달 뒤인 5월 26일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맞아 민영환을 전권공사로 파견했다. 이제 러시아를 믿고 의지해야 할 중대한 상황에서 민영환을 통해 귀중한 ‘선물’을 황제에게 전달했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었을까. 선물 목록의 일부는 민영환을 수행한 윤치호의 일기에서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실물은 베일에 가려 있었다. 그 ‘선물’ 중 5점이 127년..

올해 꼭 봐야 할 전 세계 추천 전시회 7

매일경제 2023. 2. 4. 22:45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 예술. 본래 예술은 시기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법이지만 올해는 조금 특별하다. 2023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예술 전시가 열린다. 전시별 주제, 개성도 다채로워 지루함을 느낄 새 없다. 올 한해도 각종 예술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2023년 꼭 봐야 할 전시를 소개한다. 특히 미술애호가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가 많으니 참고해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 2월 10일~ 6월 4일) 영국 런던국립미술관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등( 3월 25일~ 8월 13일) 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