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유럽 호령한 왕가 대표작 별로 없는데 흥행 비결은?

바람아님 2023. 3. 4. 01:06

중앙SUNDAY 2023. 3. 4. 00:01  수정 2023. 3. 4. 00:11

‘합스부르크 600년’전 연장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소장품 96점을 소개하는 이 전시는 지난해 10월 25일 시작했고 원래 이 달 1일 끝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시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면서, 양국 박물관은 전시를 3월 15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중앙박물관은 이번 주말에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장된 기간의 온라인 예매 티켓도 이미 매진 상태다.

미술애호가들 “인기 의외” 반응
미술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 외에는 빈미술사박물관의 대표작이 거의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6-17세기 유럽 걸작 회화를 다수 소장한 이곳은 특히 ‘바벨탑’ 등 브뤼헐의 그림들, 티치아노의 대작들, 렘브란트의 자화상 연작 등으로 유명하지만 한국 전시에서는 이들을 볼 수 없다. 게다가 공주 초상화는 2007년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빈미술사박물관전’에 이미 온 적이 있다. 지난 20여 년간 해외여행 활성화와 여러 블록버스터 전시로 국내 관람객들의 해외미술관 소장품전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그런데도 이번 전시가 매진 행렬을 기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베스트셀러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1995)으로 미술관 여행 붐을 처음 일으켰던 이주헌 작가는 이렇게 평했다.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이 별로 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 그 대신 합스부르크 왕가와 왕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유럽사를 갑옷 같은 유물과 초상화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한 전시다. 막시밀리안 1세, 루돌프 2세, 마리아 테레지아와 딸 마리 앙투아네트 등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전시를 명료하게 구성해서 복잡한 역사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미술 전시라기보다 역사 전시에 가깝다고 본다.”


https://v.daum.net/v/20230304000149427
유럽 호령한 왕가 대표작 별로 없는데 흥행 비결은?

 

유럽 호령한 왕가 대표작 별로 없는데 흥행 비결은?

━ ‘합스부르크 600년’전 연장 “치열한 온라인 예매를 뚫고 겨우 예매 성공해서 갔어요.”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던데 뚫으셨네요. 저 현장 판매 (티켓 구입) 2번 실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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