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야생화

바람아님 2015. 11. 26. 00:08


 




야생화 / 海島  이우창

족보 없이 홀로 서서
꽃의 이름을 알리려 한다
꽃밭도 없이 기대어 있다

남에게 보이려 진한 색으로
짙은 향기로 시선을 잡는다
그러기에 다툼이 있다

온 들을 다 자기 것으로 생각 하고
있는 꽃들을 다 불러내어
자리를 채운다

이름이 없기에 더 오래도록
자리 싸움을 하고 비키지를 않는다
야생의 기질이 있나 보다

오늘도 이쁘게 꽃으로 피어난 야생화를
우리는 더 반가이  맞이 하고 있다









 


이 글은 카페 "풀잎과 사랑"으로 부터 메일로 받아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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