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993

낙랑군 소재 평양 아니라는 유사역사학이 왜 문제일까

매일경제 2017.07.03. 15:04 [물밑 한국사-54] 이른바 '영토 순결주의'라는 게 있다. 우리의 영토에는 일절 다른 민족의 '더러운' 손길이 닿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식이 고대사에 투영되면 낙랑군이라는 '다른 민족의 더러운 손길'이 문제가 되고 만다. 그러나 유사역사학에서는 반대로..

[이한상의 발굴 이야기] [2] 地神에게서 묏자리를 산 백제 무령왕

(조선일보 2017.07.05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지석(국보 제163호). ‘백제사마왕’이라 적혀 있다. /국립공주박물관 1971년 7월 8일 충남 공주 송산리 언덕 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흘 전 우연히 발견된 무덤 발굴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김원룡 조사..

[이한상의 발굴 이야기] [1] 신라 고분에 왜 고구려 청동 그릇이?

(조선일보 2017.06.28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1946년 5월 9일. 구름이 잔뜩 낀 날씨 속에서 발굴 현장을 지켜보던 김재원 국립박물관장은 모든 것이 불안했다. 미 군정(軍政)을 겨우겨우 설득해 발굴에 착수한 지 8일째였지만 무덤이라는 확증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분 발굴을 ..

[신병주의 '조선의 참모로 산다는 것'] 개혁가의 꿈과 좌절 '조광조' 훈구파에 막힌 유교적 이상정치 '4년 天下'

매경이코노미 2017.06.26. 09:24 조선시대 개혁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물, 바로 조광조(趙光祖, 1482~1519년)다. 그의 이름을 ‘조선왕조실록’에서 검색하면 총 910건이 나온다. 38세 짧은 생을 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숫자다. 그만큼 조광조는 불꽃같은 삶을 살았다. 한때는 중종의 절대적..

[한국사의 안뜰] 애절한 순정, 어지러운 치정.. 역사 속 '愛' 더 뜨겁고, 더 자유로웠다

세계일보 2017.06.24. 17:02 <47> 옛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 / '남녀유별' 절제·통제도 불구 조선시대 성 풍속 자유로워 / 성욕·통간 관련 충격 일화도 / 3년간 시묘살이 홍랑의 정성 / 남편 앞세운 원이 엄마의 심정 / 조상의 절절한 애정 길이 남아 "내가 평생 괴로워한 것은 남들에 비해 성..

[송우혜의 수요 역사탐구] 충무공, 法과 원칙 앞세워 국난을 타개하다

조선일보 2017.06.21. 03:11 [이순신 리더십] [끝] 원균 전사 후 공포에 빠진 조정.. 왕실과 사대부 가족들 피란 13척 배로 왜군과 맞선 충무공.. 동요하는 부하 장수에게 외쳐 "네가 軍法에 죽고 싶으냐?" 원칙의 리더십으로 나라 구해 송우혜 소설가부산과 절영도(현재의 영도)는 단지 다리 하나 ..

[한국사의 안뜰] 유교 박차고 나온 조선의 '걸크러쉬'.. 동성혼까지 꿈꾸다

세계일보 2017.06.17. 16:52 〈46〉 조선의 여성 영웅들 / '칠거지악'이란 성적 억압 시스템 불구, 허난설헌·김만덕 등 주체적 인물 있어 / 19세기부터 여성의식 변화 두드러져 / 여주인공이 적장 베는 '홍계월전'부터 / '방한림전'선 여성 정체성 집어던지며 남자의 통제 거부.. 두 여자 결혼까지..

[송우혜의 수요 역사탐구] 이순신을 살린 후임자의 거짓 戰功 보고

조선일보 2017.06.14. 03:11 [이순신 리더십] [23] 정유재란 터지자 겁먹은 선조 "피란 가게 됐다"고 충무공 탓해 당초 처형 계획까지 세웠지만 새 통제사의 戰功 조작 들통나자 이순신에 백의종군 처분 내려.. 오류 깨달은 것 그나마 다행 송우혜 소설가선조 30년(1597년) 정유년 2월에 부산 진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