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氣칼럼니스트/김형석 칼럼 70

[김형석 칼럼]'우리는 다 잘하고 있다'는 지도자들에게

동아일보 2021. 12. 17. 03:04 치적만 내세우는 현 정권에 실망한 국민 분열 속 감정 싸움하는 야권에도 실망 선출된 지도자에 협력하는 지도층 필요 국민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년 동안 정치계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슨 일을 했으며 무엇을 남겼는가? 자연히 그 책임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꿈과 희망을 약속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정권의 주체가 되면서부터 대한민국의 정치는 방향을 상실했고 행정은 국내 정치의 질서를 혼란에 빠뜨렸다. 출발부터 잘못된 원인은 운동권 출신과 여당 강경파가 정권을 독점한 데 있다. 국민은 지금까지 함께 일했고 앞으로도 운명을 같이할 동역자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를 믿고 싶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관과 행정기관 ..

젊은 세대에 희망을 주는 대선 치러야 한다[김형석 칼럼]

동아일보 2021-10-22 03:00 차기 정부, 현 정부서 계승할 가치 없어 화천대유 사건은 정치적 무능 보여줘 이 후보, 떳떳하다면 특검 요청해야 젊은 세대 위해서 진실과 정의 회복 필요 지난 한 달 동안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 선정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국가의 장래가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 주어진 결론은 간단하다. 자신의 잘못을 모르든가 은폐하는 지도자나 정당에는 희망이 없다는 사실이다. 지난 5년 동안 우리 정부는 무엇을 남겨주었는가. 이런 계획들만큼은 차기 정부가 책임지고 계승해 달라고 부탁할 것이 무엇인가. 정신적이고 정치 경제적 방향과 목표도 없었고 눈에 보이는 건설도 찾아보기 어렵다. 국민들은 다음 정권이 지금까지의 유업을 그대로 계승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

[김형석 칼럼]대한민국을 부끄럽게 만드는 사람들

동아일보 2021-08-27 03:00 우리 민족사에서 암울했던 구한말 시기, 흑백논리로 분열시켜 국민의 삶 도탄에 빠져 경제성장에도 무능한 정치로 국격 떨어져 헌법 훼손하며 언론중재법 통과 서두르는 與, 나라를 후진국가 대열로 밀어내면 안 돼 역사가들은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비참했던 때는 구한말이었다고 본다. 유학의 형식논리를 신봉해 온 지도자들이 인간관계와 선악 관념을 흑백논리로 압축시켰다. 그 결과는 의식구조와 가치관은 물론 사회적 삶 자체를 분열시켰고, 서로 적대시하는 싸움터로 전락됐다. 승자가 남고 패자는 생활 영역에서 버림받았다. 지도자와 관공리들은 관권과 이권욕에 빠져 원수를 갚고 은혜를 갚는다는 명목 아래 국민의 삶을 도탄으로 몰아넣었다. https://www.donga.com/n..

문재인 정부는 왜 실패했는가[김형석 칼럼]

동아일보 2021. 07. 30. 03:03 현실 인식 없이 이념에 현실 맞춘 文정부 사회주의 경제관으로 경제 실패로 몰아 정권욕에 빠져 자율성 외면하고 국론 분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성공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했다. 임기 말을 맞이하는 지금은 자타가 실패한 정권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남겼는가. 어떻게 보면 원상복구까지 힘들어졌다는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 https://news.v.daum.net/v/20210730030331877 문재인 정부는 왜 실패했는가[김형석 칼럼] 문재인 정부는 왜 실패했는가[김형석 칼럼] 김형석 객원논설위원·연세대 명예교수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성공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했다. 임기 말을 맞이하는 지금은 자타가 실패한 정권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남겼는가. 어떻..

[김형석 칼럼]우리는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가

동아일보 2021-07-02 03:00 ‘혁명’ 내세운 현 정부, 촛불시위 뜻 변질 현 정부 4년간 병폐에 중증환자 된 나라 젊은 세대 이용하려는 정치, 어른답지 못해 자유민주정치, 정의와 공정 이끌 지도자 필요 선진 민주국가에서는 ‘혁명’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개선’을 하면 되고, 안 되면 ‘개혁’을 한다고 생각한다. 개혁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회가 잘못되었을 때에야 혁명을 원한다. 의사도 약으로 치료하기 어려울 때는 주사를 놓고, 마지막 위기에 이르렀을 때에는 수술을 한다. 약이나 주사로 치료할 수 있는 환자에게는 수술할 필요가 없다. 박정희 정권이 쿠데타로 출발했을 때, 그들은 5·16혁명을 자칭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에도 촛불혁명이라는 구호를 사용했다. 혁명이란 역사의 방향을 바꾸며..

[김형석 칼럼]공직자의 양심과 인격을 팔지 말라는 국민의 경고

동아일보 2021-06-04 03:00 국가와 국민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들 권력과 독선의 수호자 되어선 안 돼 국가 기강과 행정 바로잡는 데 앞장서야 1960년 3월 15일, 대한민국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승만 정권의 주동자들이 정권 연장을 위해 부정선거를 감행했다. 그 결과가 4·19혁명이 되었고, 이승만은 갈 길을 잃었다. 홀로 남은 이승만은 찾아온 허정에게 “이렇게 될 때까지 왜 아무런 연락도 없었느냐”고 나무랐다. 허정은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비서들에게 문전박대당했다”고 대답했다. 결국 그는 허정의 임시정부에 의해 하와이로 떠났다. 그렇게 사랑했던 대한민국에 218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을 희생 제물로 남겨놓고.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

[김형석 칼럼]문재인 정권은 왜 실패했는가

동아일보 2021-05-07 03:00 통합 말하며 편 가르는 정치인들 싸워서 승리하면 정의가 된다는 몰염치 잘못 뉘우치지 않으면 지도자 될 수 없어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지 4년이 지났다. 정부와 국민 모두가 실패한 정권이라고 걱정한다. 정치 실패는 국민의 고통과 불행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무엇이었는가. 정치는 ‘주어진 현실’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런데 현 정부는 전통에서 어긋나는 이념으로 시작했다. 진보로 자처하는 운동권 출신들이 지나간 좌파이념을 그대로 사회적 현실에 적응시켰다. 정책의 방향과 인재를 이념을 같이하는 진영으로 국한시켰다. 이념이 다른 정치인은 물론이고 사회 각계 전문가들까지도 정권무대에서 배제시켰다. 적폐청산을 4년간 계속하는 동안 정권에 동조하지 않는 국민들까지 경시하는 ..

[아무튼, 주말] 젊음을 위한 ‘백세일기’가 아쉬웠다

조선일보 2021.03.20 03:0 [김형석의 100세일기] 지난 3년 동안에 140여 편을 썼다. 독자들과 잊을 수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감회가 깊은 ‘주말’이기도 했다. 시간의 강물은 흘러도 주변 나무들은 자라 제자리를 지키듯이, 우리 마음과 정신적 성장은 있었으리라고 믿는다. 나도 그렇게 많은 독자의 격려와 감사의 뜻을 받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젊은 세대를 위한 ‘백세일기’가 되려고 노력했으나 그 뜻은 채우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뿌리가 깊은 나무에 열매가 맺듯이 글도 인격과 사상을 갖추었을 때 열매를 남기는 것 같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1/03/20/W5P5MBNPIZBNXPPFR74XAKC3QE/ [아무튼, 주말] 젊음을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