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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현실화된 브레진스키의 경고

국민일보  2024. 5. 23. 00:42 즈비그뉴 브레진스키(1928~2017)는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외교안보 전문가다. 미국과 소련 간 제2차 전략무기제한협정(SALTⅡ) 체결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란혁명 당시 팔레비 왕정을 지지해 주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태의 도화선을 제공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무엇보다 브레진스키는 유라시아 대륙을 체스판에 비유하며 소련 붕괴 이후 유일 강대국이 된 미국의 세계전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거대한 체스판(The Grand Chessboard)’의 저자로 유명하다. 1997년에 출간된 이 책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잠재적으로 (미국에)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는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이란이 합세한 거대한 동맹이 형성되는 일일 것이다..

[眞師日記] 용인 수련

용인농촌테마파크의 연밭에는 수련들이 곱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안성 다녀오는 길에 잠시들렀는데 일반연은 아직 성장하지 않았고 수련들은 만개한듯하다. 상태는 매우 좋아 보입니다. 다소 아쉬운점은 예전에는 가시연도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데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 혹시 완전 제거하지는 않았는지 우려스럽다. 연밭은 그늘하나 없는 완전 땡볕지역으로 오래 촬영을 할수가 없다. 그래서 서둘러 정리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용인테마파크 2024-05-10]

바람房/꽃사진 2024.05.23

[김형석의 100년 산책] 교수다운 교수가 되고 싶었다

중앙일보  2024. 5. 23. 00:32 대학은 휴머니즘을 꿈꾸는 곳 교리의 울타리 넘어 진리 추구 교수들의 각오와 자세가 중요 종교와 대학의 관계 건강해야 내가 대학에 있을 때였다. 동국대학교 기독교학생회장의 전화를 받았다. “이번에 동국대학교에 처음 기독학생회가 생겼는데, 기념사업으로 강연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강연을 맡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요청이었다. 불교 대학이니까 신부나 목사를 초청하기가 어렵고 철학 교수인 내가 기독교 강연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나도 기꺼이 허락했다. 강연 날짜를 며칠 앞두고 다시 연락이 왔다. 대학에서 기독학생회 주최로 강연할 수 없게 되어 장소를 가까이 있는 침례교 예배당으로 옮겼으니 양해해 달라는 전화였다. 대학에서는 강연회 벽보를 보고 기독..

[조일훈 칼럼] 푸틴 등에 업은 김정은의 '남조선 완정론'

한국경제  2024. 5. 23. 00:18 김정은, 러시아에 무기 지원 대가로 군사적 경제적 이득 "남조선 전 영토 평정" 위협 北 핵전력 고도화·현대화 맞서 한국, 독자 대응능력 구축해야 러·북 상응 美 첨단기술 필요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수혜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다.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공동선언문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양측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행하는 군사 분야에서의 위협 행위가…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대결을 촉발시키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중국·러시아가 국제무대에서 북한을 감싸온 사례는 많지만 양국 정상이 동시에 두둔하고 나선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외교 분석가들은 푸틴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젊은 군인들을 전..

[사설] 문 전 대통령 부인 외유를 英 여왕 국빈 방문에 빗대다니

조선일보  2024. 5. 23. 00:20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 안동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외교 일정”이라고 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것은 1999년 4월 국빈 방문의 한 부분이었다. 3박4일 일정으로 부군 에든버러공과 함께 방한해 국립묘지 헌화,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과 같은 일정을 치른 뒤 한국 정신문화의 주요 장소인 안동을 찾아 양국 친선을 다졌다. 이것을 외유 의혹으로 점철된 김 여사의 인도행과 비교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 여행 의혹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고 했다. 자신이 인도 측 초청을 고사하자 인도 측에서 ..

[김순덕 칼럼]‘검사 위에 여사’ 나라, 부끄럽다

동아일보  2024. 5. 22. 23:21 “내가 권력 잡으면 검찰이 알아서…” 하더니 5공 때 ‘육사 위에 여사’ 같다… 야권 조롱 관저 정치·비선 논란 왜 끊이질 않나 국민 마음 읽는 대통령으로 돌아오시라 특검, 공수처, 검찰의 철저한 수사 같은 무시무시한 단어가 난무해도 대부분의 평범한 시민은 평생 검찰청 한 번 안 가보고 산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책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는 주민을 소환한다는 뉴스에 내 첫 느낌은 ‘에고, 겁나겠다’였다. 그런데 다행이다. 21일 조사받은 권성희 씨는 마침 변호사였다. “범죄의 증인이나 증거를 가진 국민은 수사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그가 신의 목소..

尹 "총선 참패 다 제 잘못... 일로 인정 받아 개혁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

한국일보  2024. 5. 22. 23:12 국민의힘 비례 당선자들과 만찬 임기 내 4대 개혁 완수 의지 밝혀 "미래 세대 위해 꿋꿋하게 추진"  "어려워도 타협하지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총선 참패와 관련해 "모든 것은 다 저의 잘못이다. 그냥 대통령 탓이라고 이야기를 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결국 일로 국민들에게 인정 받아야 한다. 남은 임기 동안 개혁하는 대통령으로 남고 싶다"고 4대 개혁 완수 의지도 거듭 밝혔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례의원 초선 당선자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 메시지의 강조점은 '일하는 정부, 일하는 여당'과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 완수'에 찍혔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이후 정부여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