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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 강 대치 속에 ‘미움받을 용기’ 낸 윤희숙·고민정

시사저널  2024. 5. 31. 10:02 윤희숙, 민주당 연금 개혁안에 ‘찬성’…고민정 “종부세, 재설계해야” "지금은 여당이 '신의 옷자락을 잡아채야 할 순간'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여당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5월24일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공적 연금 제도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독일의 재상 비스마르크가 '역사 속을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잡아채는 것이 정치가의 책무'라고 말한 것에 빗대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지금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고 협치해야 한다며 내놓은 주장이다.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도 26일 "(연금개혁은) 노후생활과 관련한 것이고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가 매월 보험료를 내는 ..

앞 건물도 안 보이던 '누런 하늘' 사라졌다…중국 베이징서 무슨 일

머니투데이  2024. 5. 31. 05:58 중국 베이징의 공기질이 수년 새 빠르게 개선됐다는 현지 집계가 나왔다. 무엇보다 전기차 비율이 급증하면서 도심 공기질은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 생태환경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3 베이징시 생태환경현황 공보'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2μg/㎥로 대기오염이 정점에 달했던 2013년에 비해서는 64%,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 비해서는 24% 감소했다. 실제로 베이징 교민사회는 대체로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의 전반적인 대기질 개선에 동의한다. 베이징에선 한 때 미세먼지가 심할 땐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앞 동 건물이 인식되지 않을 정도로 가시거리 확보가 안 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단독] '맡긴 돈' 노태우 비자금 적힌 김옥숙 메모, 딸 판결 뒤집다 [최태원·노소영 이혼 2심]

중앙일보  2024. 5. 31. 05:00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가 작성한 비자금 메모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는 김옥숙 여사의 메모를 토대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중 수백억 원이 SK그룹 측에 유입된 것으로 인정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30일 김 여사가 보관해온 1991년 선경건설 명의 약속어음 300억원을 언급하며 “1991년 피고(노 관장) 부친 노태우 측으로부터 원고(최 회장) 부친 최종현 측에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이고 이는 최종현의 경영 활동을 뒷받침하는 유형적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은 항소심에서 ..

[眞師日記] 백합나무꽃

일명 튤립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정착된것은 오래전이었으나 나는 이제서야 처음으로 이나무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꽃모양이 마치 튤립을 닮았다. 수형 자체는 얼핏 보면 프라다나스 같은데 자세히 보면 나무껍질에 무늬가 프라다나스 같지 않다. 처음 인천수목원에서 한그루를 보고 관심을 가졌더니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했다. 그다음 만난곳은 구리 한강시민공원이다. 옛길에는 가로수로 심었던 흔적이 남아 있고 현재도 자전거길을 따라  강가쪽으로 이나무가 심어져 있다. 또한 며칠전 촬영에 나섯던 드림파크에서도 집단으로 식재하여 숲을 만들어 시민들이 그늘에서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합니다. [인천수목원 2024-05-07]

바람房/꽃사진 2024.05.31

[김정하의 시시각각] 김호중 팬들도 조롱하는 정치권

중앙일보  2024. 5. 31. 00:43  김호중, 구속되기 전날까지 공연 팬덤은 문제 터져도 무조건 충성 정치권 도덕적 권위 땅에 떨어져 예전엔 인기 연예인이 음주운전이나 도박·마약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적어도 1~2년 정도는 자취를 감췄다. 자숙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진 것 같다. 최근 인기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는 음주 뺑소니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저질러 놓고도 버젓이 대규모 공연을 강행해 많은 국민을 경악시켰다. 김씨는 세간의 비난이 빗발치는 와중에도 지난 18~19일 창원 단독 콘서트를 끝마쳤고,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다음 날인 23일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슈퍼 클래식’ 공연에 출연했다. 심지어 24일 공연에도 ..

[천자칼럼] "탕핑만이 대안인가"

한국경제  2024. 5. 31. 00:31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한 10년 전쯤 배우 유해진이 나온 신용카드 CF 대사다.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 종류가 너무 많은 게 귀찮은 유해진의 독백이다. 문법을 파괴한 중독성 강한 표현으로 빅히트했다. 비슷한 뉘앙스의 웹툰 대사도 있다. “사실 별로 하는 거 없지만 오늘은 더 적극적으로 안 할 거야.” 이 말들은 ‘이생망’이라며 절망하는 ‘N포세대’의 심정을 저격했다.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3포에서부터, 내 집 마련·인간관계·꿈·희망·외모·건강까지 포기한 9포 세대까지 있다. 일본에는 ‘사토리 세대’가 있다. 학벌·직업·외모 모두 중간만 하고 살자는 주의다. 희망 없이 살아가는 젊은 ..

[태평로] 변방의 변호사들이 만든 ‘사법 공화국’

조선일보  2024. 5. 31. 00:07 정치·외교 문제에 이어 의대 증원까지 법원이 결정 盧·文·李가 길 낸 ‘정치의 사법화’… 갈등 키우고 국민 분열시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방 출신”이란 말을 자주 했다. 변호사였지만 고졸이고, 국회의원이었지만 비주류였던 그는 세상의 중심에서 멀리 있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되자 취임사에서 “변방의 역사를 종식시키겠다”고 했다. 자신과 대한민국을 동일시하고 변방 탈출을 선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죽은 후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노무현은 대통령까지 지냈지만 끝까지 ‘변방인’이었다”고 평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겉으로는 ‘적폐 청산’을 내걸고 속으로는 ‘대한민국 주류 교체’를 시도했다. 퇴임 후엔 ‘변방에서 중심으로’란 책을 냈다. 노 전 대통령..

[유석재의 돌발史전]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쩌다 ‘5년 단임’이 됐나?

조선일보  2024. 5. 31. 00:01 1987년 전·노·YS·DJ 4자 타협의 산물... 그리고 그들만의 꽃놀이패였다 이런 궁금증을 지닌 국민이 있을 것입니다. “왜 우리나라 대통령은 5년 임기에 중임(重任)을 할 수 없는 단임인 걸까?” 그것은 1987년 직선제 개헌의 결과로 마련된 제6공화국 헌법이 그렇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1공화국 헌법과 제3공화국 헌법은 미국처럼 대통령의 임기를 4년을 정하고 중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6공에선 5년 단임? 뭔가 애매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보통 우리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중임을 할 수 없게 한 것은, 전임 대통령인 이승만과 박정희의 경우에 재선 뒤 무리하게 3선 개헌을 한 뒤 장기 집권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