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0 6

[眞師日記] 장미와 작약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의 3대명물은 장미, 모란, 작약이다. 그중에 모란은이미 전성기를 지났으며 작약은 한창 절정기를 향해 가고 있고 5월의 여왕 장미 또한 주빈의 자리를 지키며  24일부터 6월2일까지 열리는 장미축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 테마파크의 작약은 다른곳에 비해 2~3일 정도 늦게 개화하기 때문에  다른곳에서 개화된 모습을 보고 찾아와도 늦지 않다. 이날도 장미원 보다는 우선 순위가 작약꽃밭에 있다. 많은 진사들 첫발자욱이 작약밭으로 향하고 있었다. 한참을 작약꽃 촬영에 열중하고 장미원을 향할때는 이미 해가 중천에 떠 몹씨 더운 날씨였다. 역시 환경에 따라 촬영하는것도 성의가 없어지게 마련이다. 거의 30분 이내로 장미촬영을 끝내고 귀가 하였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큰사이즈의 이미지 보기가 가능..

바람房/꽃사진 2024.05.30

[사설] 윤석열-이종섭 통화…당사자들의 해명 필요하다

중앙일보  2024. 5. 30. 00:44 박정훈 보직 해임에 대통령의 관여 개연성 용산, 공수처 수사 적극 협조해 진실 규명을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중요한 팩트가 새로 드러났다. 지난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보직해임 통보를 받은 날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이 세 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항명 혐의로 군 재판을 받고 있는 박 전 단장 측이 입수한 통신사실 조회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12시7분과 12시43분, 12시57분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던 이종섭 전 장관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는 각각 4분5초, 13분43초, 52초간 이뤄졌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두 ..

[이상렬의 시시각각] 시간은 국민의힘 편이 아니다

중앙일보  2024. 5. 30. 00:38 여권 무능·무기력·무사명감 젖어 야당 손 내민 연금 개혁 뿌리치고 특검법 부결 위해 민생 법안 외면 21대 국회가 결국 국민연금 개혁을 이루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야당 대표가 다 양보하겠다며 연금 개혁을 밀어붙이고, 대통령실과 여당이 다음 국회로 넘기자고 버티는 진풍경을 온 국민이 목격했다. 연금 개혁은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개혁 아니었던가. 요즘 정가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별칭이 퍼지고 있다. 입법 권력을 쥔 거대 야당 대표라는 상황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그가 국민연금 개혁 등 민생 이슈를 주도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봐야 한다. 이 대표가 “연금 개혁은 이 시대 가장 큰 민생 현안”이라며 여당안(소득대체율 44%) ..

[특파원 리포트] ‘알테쉬’가 무서운 진짜 이유

조선일보  2024. 5. 30. 00:11 중국이 이토록 집요할 줄 미국은 몰랐다. 2000년 3월, 빌 클린턴 대통령은 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인터넷 사용을 검열하겠다고 한다. 행운을 빈다”고 비꼬았다. 황당하다는 듯 청중이 웃음을 터뜨렸다. 이 직후 그는 미 정가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발언을 내놓는다. 확신에 찬 표정으로 “중국 인터넷 주소 수가 900만개”라며 “전화 모뎀을 통해 (중국에서) 자유가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주소 수는 3900억개다. 24년간 4만2000배 늘었다. 모뎀은 광케이블로 바뀌었다. 그러나 중국의 독재 체제를 변화시키는 데 실패했다. 민주·공화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미 지도자들은 인터넷 기술 발전이 중국의 내부 시스템도 함께 개혁할 거라고 ..

[세계포럼] 극성 팬덤이 키운 김호중 사태

세계일보  2024. 5. 29. 23:25 음주뺑소니에도 피해자 코스프레 잘못된 팬심이 이성적 판단 막아 정치서도 편가르기·낙인찍기 횡행 혐오 조장하는 팬덤정치 끊어내야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집이나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이나 컴퓨터와 씨름하는 이를 흔히 괴짜로 부른다. 타인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몰입하는 미국식 ‘너드(nerd)’ ‘긱(geek)’과 같은 의미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은둔’ ‘외톨이’라는 부정적 뉘앙스도 있지만 이면에는 다분히 천재성이 풍긴다. 실리콘밸리를 주름잡으며 전 세계 IT업계를 선도한 빌 게이츠와 제리 양, 마크 저커버그 역시 젊은 시절 ‘너드’ 취급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오타쿠(オタク)’문화가 있다. 너드와는 다르지만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피규어 ..

[에스프레소] 대통령 초상화는 어진(御眞)이 아니다

조선일보  2024. 5. 30. 00:07 초상화도 상상과 해석의 영역 품위 지켜도 비판적일 수 있어 정치적 평가·논란까지 담아서 지도자의 성찰 계기 삼았으면 반쯤 완성된 자신의 새 초상화를 처음 봤을 때, 화가에 따르면 영국 찰스 3세는 “강렬한 컬러에 살짝 놀랐다”고 한다. 만족스러운 미소도 보였다지만 즉위 이후 처음으로 그린 공식 초상화가 온통 타오르는 붉은색으로 넘실댔으니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달 중순 공개된 그림은 실제로 강렬하다. 국왕의 제복도 바탕도 붉은색이어서 선홍빛 바다에 얼굴만 떠 있는 듯 보인다. 어깨의 나비는 왕자에서 군주로 거듭나는 탈바꿈의 과정, 자연에 대한 그의 애호를 중의적으로 상징한다. 이제 국왕은 환경과 관련된 행보에 나설 때마다 작은 나비를 떠올릴 것이다.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