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10

'형제' MB와 포옹하며 "오 마이 갓"… UAE 대통령은 왜 논현동으로 찾아갔나

한국일보  2024. 5. 29. 22:01 무함마드, 이례적인 전직 정상 자택 방문 2009년 원전 수주 계기 '형제국' 관계"아랍 사람들은 '형제'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비즈니스로 맺은 관계보다는 신뢰와 우정을 중시하는 문화의 산물로, 우리와 정서적으로 비슷했다. 모하메드(무함마드 UAE 대통령)에게 형제 국가의 관계를 맺자고 제안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중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국빈 방한 이틀째인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논현동 자택을 찾았다. 현직 국가 정상이 해외 순방 도중 퇴임한 지 10년이 넘은 전직 정상의 자택을 방문하는 것은 국제 외교 관례상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접견은 UA..

尹 부부 관저 간 UAE 대통령 "한국을 가족처럼"…장녀도 함께

연합뉴스  2024. 5. 29. 21:39 차담으로 첫 국빈방문 마무리…김여사, 무함마드 대통령 모친에 감사편지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 중인 무함마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친교 차담을 했다. 이날 차담은 전날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마지막 방한 일정이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차담에서 UAE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인 이번 국빈 방한이 역사적 방문이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이정표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또 여러 중요한 분야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됐다고 평가하고, 이번 방한을 통해 신뢰와 우의가 더욱 두터워진 만큼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양국 관계 ..

[단독] 워게임 해보니…“中, 전쟁없이 대만 지배 가능”

조선일보  2024. 5. 29. 05:00 美 기업·전쟁연구소 합동으로 1년간 전쟁 시뮬레이션 중국 대만 지배 4단계 시나리오 대만 국민 불안감 증폭, “평화가 낫다” 심리 자극 반중(反中) 기조를 앞세운 라이칭더 대만 총통(대통령 격)이 지난 20일 취임하며 중국과 대만 간 충돌 위험이 커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 DC의 전문가들이 중국이 전쟁 없이도 대만을 ‘접수’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저강도 위협을 반복함으로써 대만 내 ‘위험한 반중보단 안전한 친중이 낫다’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미국·대만 관계 악화를 유도하는 전략을 통해 대만을 실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결론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도출했다. 미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미국기업연구소(AEI)와 군사 전략 전문인 미국전쟁연구소(..

‘수류탄’ 한 발 위력은···2차 세계대전서 1200만명 학살 막았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서울경제  2024. 5. 29. 06:01 폭약 심어 파편을 흩뿌리면 폭발 방식 가성비 덕분에 현대 보병의 필수 무기 軍, K413 세열수류탄 가장 많이 활용 살상 10~15m·1발당 파편 1000여개 지상전의 중심 전력인 보병의 제식 무기는 소총이다. 원거리에서 적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소총은 역대로 보병 개인 무기 중 가장 압도적인 힘을 자랑한다. 게다가 직사 화기라는 점 때문에 자리만 잘 잡으면 참호와 콘크리트 벽 같은 엄폐물에 몸을 숨기면 사실상 접근전으로 돌격하지 않는 이상 소총으로 타격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소총 기반의 보병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인 수류탄이 등장하게 됐다. 수류탄은 손으로 던지는 근접전투형 소형 폭탄이다. 간단하면서도 비교적 폭발력이 강해 은폐된 인명..

설레지 않는 22대 국회 [기자수첩]

쿠키뉴스  2024. 5. 29. 06:02 “정치인에게는 단순히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니다. 분노가 필요하다. 유권자를 더 많이 끌어모으려면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정치인인지 알리는 것으로 부족하고, 상대편 정치인이 얼마나 나쁜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공동의 적만큼 집단을 단결시키는 것은 없다”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정치 분석가인 에즈라 클라인은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에서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대의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 현상을 조명한 것이지만,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먼 나라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란 걸 말이다.  정쟁으로 얼룩진 4년 동안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21대 국회의 법안 처리율은 36.6%에 불과하다. 이른바 ‘동물국회’로 불렸던 지난 19대(45.0%)와 2..

전공의 없는 100일…한치도 나아지지 못한 의정 갈등

연합뉴스  2024. 5. 29. 05:01 의협, 강원도청서 촛불집회 시작…서울의대 교수협 토론회 개최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29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앞선 의정(醫政) 갈등 사례에서도 투쟁의 최선봉에 서 왔던 전공의들은 이번에도 정부가 각종 행정명령을 내린 상황에서 생활고를 겪어가면서도 온몸으로 정부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27년 만의 의대 정원 증원 작업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30일 전국 권역별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강원권에서는 하루 전인 이날 오후 8시 강원도청에서 먼저 촛불집회를 연다. 의협은 정부의 일방적 의대 정원 정책을 규탄하는 한편 증원으로 어떤 위험이 생길..

“한민족 상대 핵위협 부당” 비판하자…북한 “한국 더는 동족 아냐”

KBS  2024. 5. 29. 04:55 북한이 군축 문제를 다루는 다자외교 회의장에서 한국을 지목해 "더는 동족이 아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주영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현지 시각 28일 스위스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한국과 북한이 동족이라는 개념은 북한 측의 인식에서는 이미 완전히 제거됐다"고 말했습니다. 주 참사관은 "양측 관계는 적대적인 교전국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즉, 더는 동족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참사관의 발언은 한국이 한미일 안보 공조를 구실 삼아 불법적인 무력 도발을 하는 북한의 태도를 지적하자 답변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https://v.daum.net/v/20240529045543725“한민족 상대 핵위협 부당” 비판하자…북..

동물국회 식물국회 괴물국회 [조선칼럼 노정태]

조선일보  2024. 5. 29. 00:16 대만 총통·행정부 권한 축소안 친중 성향 야당이 밀어붙이자 여당, 난투극 벌이며 통과 막아 국힘에 부족한 건 의석 아닌 의지 명확한 목표·지향도 없어 대만서 벌어진 일 남 일 아니야 계속 식물국회로 끌려다니면 ‘괴물국회’ 탄생 보게 될 것 지난 17일, 대만. 신임 라이칭더 총통의 취임을 사흘 앞두고 입법원(국회)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특히 민진당 궈궈원(郭國文) 의원이 연단에 놓인 법안 서류를 낚아채 국회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 마치 터치다운을 시도하는 미식축구 선수처럼 서류를 끌어안은 채 회의장 밖으로 달려나갔던 것이다. 어제 종영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제목을 빌자면, ‘서류 들고 튀어’라고 할까. 이런 모습이 연출된 이유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