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고전·고미술 1246

2000년전 박혁거세 부인 관련 삼국유사 기록 사실이었다

헤럴드경제 2021. 04. 27. 14:35 알영부인..계룡 나타나 낳은 여자아이 씻긴 곳 동궁월지~계림 하천 '발천', 돌다리터, 도로 확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발굴조사, 29~30일 공개 ‘삼국유사’에 설화처럼 기록돼 있던 ‘신라 시조’ 박혁거세 부인과 관련된 유적이 경주 동부사적지대에서 발견돼 2000년 전 어떤 일,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관한 토론과 연구가 본격화했다. 나아가 친중·친신라 사대사관으로 쓰인 ‘삼국사기’는 교과서처럼 믿으면서 왕실과 귀족사회, 민중 속의 숱한 이야기를 집대성한 삼국유사를 ‘야사’로 치부하며 평가절하하는 것을 반성하는 모습도 나타날지 주목된다. https://news.v.daum.net/v/20210427143540526 2000년전 박혁거세 부인 관련 삼국유사 기록 사..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11] 복사꽃 아래, 선비들의 시 짓기 모임

조선일보 2021. 04. 23. 03:02 조선 후기의 중인 출신 선비 이유신이 그린 포동춘지(浦洞春池)다. 오늘날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학 입구에 자리 잡은 ‘성균관’ 뒷동네인 포동의 작은 연못 일대 풍경이다. 봄이 짙어진 어느 날 8명의 선비가 꽃구경 겸 글 짓고 담소를 나누는 단출한 야외 모임을 열었다. 가운데에 앉은 푸른 옷을 걸친 선비가 모임을 주선한 것 같다. 앞에는 지필묵이 놓여 있다. 하지만 종이에 글씨는 없다. 술을 혼자 들거나 대화를 나누며 뒷짐을 지고 꽃 감상을 하는 등 선비들의 표정이나 자세는 제각각이다. 아직 개회 선언은 안 한 것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4/23/4UBL2EJEKNHPNPBLU..

이승만·DJ 사이 누운 그녀..왕 낳고 왕 쉰다, 명당 중 최고명당[한국의 명당]

중앙일보 2021. 04. 16. 05:01 [한국의 명당] 심재학당과 함께 하는 풍수답사 (1) "남양주 묘지는 풍수상 좋은 땅이 아니오" 그녀가 죽은지 1년 만에 이장을 한 뒤 손자부터 줄줄이 임금에 오르는데 대통령들 묘보다 명당인 이곳은 ..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보통 시민들에겐 ‘동작동 국립묘지’라는 표현으로 더 익숙한 곳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들이 잠들어 있다. 1955년 7월 국군묘지로 조성되었다가, 1965년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군인이 아닌 유공자들도 안장 자격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대통령들과 각계 저명인사들도 묻혀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36469?cloc=joongang-..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7] 봄은 매화로 온다

조선일보 2021.03.19 03:00 ‘봄이 온다/봄이 오신다/반가운 봄이 줄지어 오신다….’ 미스트롯2의 팀 미션에서 소녀들이 부른 윤수현 가수의 ‘손님 온다’의 일부이다. 손님을 봄으로 바꾸면 지금 계절과 딱 맞아떨어진다. 수많은 봄꽃이 앞 다투어 뽐내는 계절이지만 3월 중순 본격적으로 매화꽃이 피어야만 줄지어 오는 봄을 실감한다.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는 29세에 요절한 서화가 전기(1825~1854)의 대표작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3/19/BOFW5YUWVND57JUEZU52ERQKQQ/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7] 봄은 매화로 온다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7] 봄은 매화로 온다 w..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5] 풍요를 기원하는.. 보름달 아래 참나무

조선일보 2021. 02. 26. 03:03 김두량, '월야산수도(月夜山水圖)' 오늘은 정월대보름, 한 해 농사의 풍요를 기리는 우리의 대표적인 세시 명절이다. 월야산수도(月夜山水圖)는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잎 진 숲속의 나무들을 비추고 있다. 힘차게 물이 흐르는 개울을 사이에 두고 화면의 가운데서 약간 비켜서서는 잎을 모두 떨어뜨려버린 고목나무 한 그루가 우뚝 솟아있다. 아래서 위까지 가지 뻗음에 방해를 받지 않아 원뿔형의 아름다운 모양을 만들었다. 나무 밑동에는 거의 옆으로 자라는 또 한 그루의 큰 나무가 어우러져, 쓰러지지 않게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26/ORRZVBXM6BCINJDAFXJE6..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달항아리'는 철학과 감성 결합한 최고의 브랜딩 사례

중앙일보 2021. 02. 25. 00:20 '달항아리' 명칭은 1960년대 등장 좁은 굽을 슬픔으로 해석한 야나기 김환기는 자유와 아방가르드로 봐 한국미의 아이돌, 남용 자제해야 전통 아이콘 형성의 비밀 달항아리는 원래 ‘달항아리’가 아니었다. 조선 후기부터 만들어졌지만 ‘달항아리’라는 이름은 20세기 초까지 없었다. 이 아름답고 시적인 이름을 창조한 사람은 현대미술 거장 김환기(1913~1974)라고도 하고 김환기의 절친이자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었던 최순우(1916~1984)라고도 한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99633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달항아리'는 철학과 감성 결합한 최고의 브랜딩 사례 [문소영의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달항아리’는 철학과 ..

조선 궁중화원은 왜 淸 황제의 사냥을 그렸을까

동아일보 2021. 02. 19. 03:00 문화재청, 8폭병풍 '호렵도' 공개 황제-수행원들 정밀한 묘사 압권 작자 모르지만 도화서 그림 추정 "淸 배우려는 북학파 태도 반영" 깊은 산속으로 중국 청나라 황제의 긴 행렬이 지나간다. 황후가 탄 화려한 수레 앞으로 말을 탄 병사들이 거대한 나발을 불며 사슴을 부른다. 활과 화살로 무장한 수행원들 가운데로 하얀 용이 새겨진 가죽옷을 입은 황제가 위풍당당하게 말을 타고 있다. 그 앞으로 활과 창을 겨눈 병사들이 호랑이 한 마리를 뒤쫓는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219/105491126/1 조선 궁중화원은 왜 淸 황제의 사냥을 그렸을까 조선 궁중화원은 왜 淸 황제의 사냥을 그렸을까 깊은 산속으로 중국 청..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4] 용틀임하는 향나무 고목의 사연

조선일보 2021.02.05 03:00 정선 ‘노백도(老栢圖)’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아름드리 고목나무는 대부분 곧은 줄기를 갖는다. 그러나 향나무로 추정되는 ‘노백도(老栢圖)’ 속 나무는 줄기가 심하게 휘고 굽어 있어서 승천하려는 용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이다. 줄기와 나뭇가지의 뻗음이 초서체로 쓴 목숨 ‘수(壽)’ 자와 비슷하여 장수를 상징하기도 한다. 뒷날 덧붙여진 찬문(讚文)의 내용에도 장수를 축원하는 글이 있어서 향나무 고목에 대한 사람들의 바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심하게 구부러져도 건강한 잎을 가지고 자람이 왕성한 것은 불굴의 의지를 나타낸다는 해석도 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05/GERKPGPAQF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