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1315

[신수진의 사진 읽기] [7] 포크를 볼 것인가, 그림자를 볼 것인가

(출처-조선일보 2013.08.08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사소하고 일상적인 장면 속에서 낯선 조합을 찾아냈을 때, 사물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한 물건이 시야에 가득 차 들어올 때, 빛과 그림자처럼 당연하게 여기던 짝들이 서로 밀쳐내듯 독립적 힘을 지닌 것처럼 보일 때, 특정 거리에 있는..

[신수진의 사진 읽기] [6] 또 다른 도전을 자극하는 '실험 정신'의 美德

(출처-조선일보 2013.07.30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맨 레이(Man Ray·1890~1976)는 이미 20세기 초에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였다. 조각, 사진, 회화, 동영상 등이 그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뒤섞여 자유로운 표현의 도구로 활용되었고, 이러한 방법은 그에게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힘..

[신수진의 사진 읽기] [1] 69층 현장의 고달픔도 잊은 평화로운 휴식

(출처-조선일보 2013.05.02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미국 뉴욕의 록펠러 센터 건설 현장을 찍은 이 사진은 무려 80년 전 근로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대공황 시기에 미국 내에서 실행된 유일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였던 이곳에서 수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얻었다. 놀라운 것은 69층 높이 공..

[신수진의 사진 읽기] [2] 대공황 온몸으로 버텨낸 '어머니'의 얼굴

(출처-조선일보 2013.05.15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1929년 뉴욕 증시가 붕괴되면서 찾아온 미국 경제 대공황의 폭풍은 거셌다. 도로테아 랭(Dorothea Lange·1895~1965)의 사진 속 여인처럼 대도시는 물론이고 농촌 지역에 이르기까지 집을 잃고 먹을거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들이 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