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진의 사진 읽기] [7] 포크를 볼 것인가, 그림자를 볼 것인가 (출처-조선일보 2013.08.08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사소하고 일상적인 장면 속에서 낯선 조합을 찾아냈을 때, 사물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한 물건이 시야에 가득 차 들어올 때, 빛과 그림자처럼 당연하게 여기던 짝들이 서로 밀쳐내듯 독립적 힘을 지닌 것처럼 보일 때, 특정 거리에 있는..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8.11
‘장시간 노출’ 소용돌이 밤하늘 사진 “환상이네” ‘장시간 노출’ 소용돌이 밤하늘 사진 “환상이네” 한 사진작가가 겨울 밤하늘의 환상적인 이미지를 찍기 위해 호주의 아웃백에서 15시간을 기다려 사진을 찍었다. 3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진작가 링컨 해리슨이 장시간 야간촬영을 해 얻은 결과물을 공개하며 그가 멋진 사진을..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8.10
[사진이 있는 아침] 사막서 생명을 일구는 사람 박노해 ‘노을 녘에 종려나무를 심는 사람’(2008년) 해질 무렵 한 수단인이 강물을 담은 모랫둑을 만들고 있다. 종려나무를 심기 위한 작업이다. 아프리카 사막에 사는 사람들은 종려나무를 심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뜨거운 바람에 어린 나무가 말라 죽으면 다시 심고, 또 죽으면 또다..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8.09
[사진이 있는 아침] 나무 한 그루의 존재 쓸쓸히 벌판을 지키고 서 있는 마른 나무 뒤로 흰 광목천 한 장이 드리워져 있다. 세상 사람들은 사진작가 이명호의'나무' 앞에 숨을 죽인 채 발길을 멈췄다. 사진가는 초라한 작은 나무와 하늘 사이에 흰 천을 세운다. 나무에 배경이 생기는 그 순간,나무는 그렇게 무료하던 세상에서 불..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8.07
[사진이 있는 아침] '바다야 그만 멈춰' 섬소녀의 기도 한 소녀가 인도 벵골만의 작은 섬 고라마라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소녀가 서 있는 곳은 드넓은 풀밭이 있던 곳이다. 바닷물이 점점 높아져 이제는 초원의 흔적만 남아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대성은 언젠가 지구상에서 없어질지도 모르는 고라마라섬의 비극을 아이를 통해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8.05
[신수진의 사진 읽기] [6] 또 다른 도전을 자극하는 '실험 정신'의 美德 (출처-조선일보 2013.07.30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맨 레이(Man Ray·1890~1976)는 이미 20세기 초에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였다. 조각, 사진, 회화, 동영상 등이 그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뒤섞여 자유로운 표현의 도구로 활용되었고, 이러한 방법은 그에게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힘..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30
[신수진의 사진 읽기] [1] 69층 현장의 고달픔도 잊은 평화로운 휴식 (출처-조선일보 2013.05.02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미국 뉴욕의 록펠러 센터 건설 현장을 찍은 이 사진은 무려 80년 전 근로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대공황 시기에 미국 내에서 실행된 유일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였던 이곳에서 수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얻었다. 놀라운 것은 69층 높이 공..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16
[신수진의 사진 읽기] [2] 대공황 온몸으로 버텨낸 '어머니'의 얼굴 (출처-조선일보 2013.05.15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1929년 뉴욕 증시가 붕괴되면서 찾아온 미국 경제 대공황의 폭풍은 거셌다. 도로테아 랭(Dorothea Lange·1895~1965)의 사진 속 여인처럼 대도시는 물론이고 농촌 지역에 이르기까지 집을 잃고 먹을거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들이 짊..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