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으로]신 호접몽 Fly High into the Blue Sky, 2012 새가 난다. 생김새는 매서운데, 배경은 화려한 뭉게구름이다. 좀 비현실적인 듯해서 다시 보니 뭔가 이상하다. 새와 뭉게구름이 사각 틀 속에 갇혀 있다. 새는 그저 비상하는 흉내만 내고 있을 뿐, 사실은 건물 외벽에 두른 가림천의 그림이다. 속은 눈이 의심스러..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1.25
[사진 속으로]이별 편지를 받았을 때 소피 칼 ‘잘 지내기를 바래요’ 중 동화작가 마리 데스플레친, 2007 남자가 장문의 e메일을 보내온다. 표현은 점잖고 장황하지만 결국 핵심은 당신과만 사귈 자신이 없으니 헤어지자는 일방적 통보다. 그리고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그럼 ‘잘 지낼게요’라고 ..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1.24
[사진] ‘빛으로 그린 천사’ 예술가 리우 훙신(Liu Hongxin)이 21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 위치한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천사를 주제로 한 빛 그림(light painting)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전기 공학을 전공한 리우 훙신은 지난 2010년 여름부터 빛 그림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리우 훙신은 해외 예술..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1.23
인문의 향연 - 지금 그대로의 당신에게 경의를 (출처-조선일보 2014.01.13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사진은 본질적으로 현실의 일부를 담는다. 사진으로 현실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순 없다고 하더라도 사진에 찍힌 현실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는 있다. 사진이 보여주는 현실이 직접.. 文學,藝術/사진칼럼 2014.01.13
신수진의 사진 읽기 [18] 유혹과 배신으로 이어진 영원한 사랑 (출처-조선일보 2013.12.18.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미국의 예술계에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커플을 꼽으라면 사진가 앨프리드 스티글리츠 (Stieglitz·1864~1946)와 화가 조지아 오키프(O'Keeffe·1887~1986)를 빼놓을 수 없을 거다. 20년이 넘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연인이며 배우자, 예술적 동..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12.18
신수진의 사진 읽기 [17] 일주일에 7만장이 팔린 최초의 '스타' 사진 (출처-조선일보 2013.11.30 ) 작가 미상,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인 앨버트 공을 촬영한 명함판 사진, 1859년경. 누구나 좋아하고 즐기는 사진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낯선 기술이었던 사진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초상 사진 덕이었다. 자신이나 가족의 얼굴 사진을 소유하고자..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11.30
신수진의 사진 읽기 [16] 좌절한 발명가의 초상 (출처-조선일보 2013.11.21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이폴리트 바야르, 익사자 같은 자화상, 1840. 사진 기술은 한 사람이 발명한 것이 아니다. 완벽한 그림에 대한 열망은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해 내겠다는 순수 의지로 이어졌으며, 그 성과물인 사진이야말로 시각적 경험의 진실을 가장 충실하..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11.21
신수진의 사진 읽기 [15] 연출된 죽음 앞에서 슬퍼하는 대중 (출처-조선일보 2013.11.13 신수진 사진심리학자 ) 사진의 예술성은 기록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형성되어왔다. 사진의 사실성, 즉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능력은 모두를 감탄시킬 만한 것이었지만, 그것만으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사진 발.. 文學,藝術/사진칼럼 201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