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947

[에디터 프리즘] 일본이 저런 나라였나

중앙SUNDAY 2024. 2. 24. 00:10 수정 2024. 2. 24. 01:29 닛케이 사상 최고치 경신 TSMC 공장 밤새워 공사 ‘일본이 저런 나라였나.’ 최근 일본 관련 뉴스만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혼잣말이다. 엔화 가치가 연일 하락해 일본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상황이 확 바뀌었다. 걱정하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고 부러움만 가득하다....닛케이지수의 최근 상승세는 단순히 인공지능(AI)과 같은 개별 호재로 관련 기업의 주가가 튀어 오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전반적으로 일본 증시에 거센 투자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게걸음을 하고 있는 한국 증시를 보고 있으면 부러울 따름이다....하지만 부러움의 대상은 사상 최고치인 지수나,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

日언론 "기시다, 일북 정상회담으로 지지율 높일 생각 말아야"(종합)

연합뉴스 2024. 2. 22. 21:08 日주간지 "이르면 6월 기시다 방북 정상회담 가능성" 보도 관방장관, '대북 제재 유지' 질문에 "무엇이 효과적인지 검토중" 일본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북일 정상회담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2일 '일북 협의에 대비가 돼 있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기시다 총리는 정치자금 문제 등으로 지지율 부진이 계속되지만, 북한 문제를 정권 (지지율) 부양으로 연결하려는 안이한 발상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비핵화 요구와 일본인 납치 문제 제기를 포기하면 "..

5년 걸릴 TSMC 공장, 20개월만에 가동 개시

동아일보 2024. 2. 19. 03:00 수정 2024. 2. 19. 03:03 [日 ‘반도체 재건’ 속도전] 日 ‘반도체 재건’ 속도전… TSMC 구마모토공장 현지르포 24시간 공사로 3년이상 앞당겨 24일 준공식… 연말부터 양산 돌입 기시다 “반도체 인프라 전력지원” 15일 오전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菊陽)정. 목가적 풍경의 양배추 밭 너머로 흰색 벽의 거대한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온다. 구마모토 공항에서 차로 15분 걸려 도착한 공장 외벽에는 ‘jasm’이라는 알파벳 네 글자 간판이 걸려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일본 현지법인명이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재건’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지원한 TSMC 구마모토 공장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北노동자 수천명 폭동, 중국 공장 점거…관리인 때려죽여”

서울신문 2024. 2. 17. 15:50 수정 2024. 2. 17. 16:35 日 요미우리, 1월 파업·폭동 사건 보도 “해외 파견 北 노동자 첫 대규모 시위” “노예 거부 北청년 반골의식 표면화” “주동자 200명 北 송환, 엄벌 예상” 중국 공장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2000명이 지난달 임금 체납에 항의하며 폭동을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관리직 대표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도 지난달 북한 노동자 파업·폭동 관련 보고서에서 이런 내용을 주장한 바 있다.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산하 무역회사가 파견한 노동자 약 2000명은 지난달 11일 중국 동북부 지린성 허룽시의 의..

"한국과 천지 차이"…기묘한 광경으로 눈길 끄는 '눈꽃 성지'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한국경제 2024. 2. 15. 07:06 수정 2024. 2. 15. 07:08 잠자는 괴물의 머리맡을 스쳐 1661m 얼음왕국으로 간다 더 늦기 전에 가야 할 눈꽃여행 '아이스 몬스터'가 사는 일본 도호쿠 눈과 얼음, 고산목의 질긴 생명력이 만드는 기적 아이스몬스터 사이를 8㎞ 활강하는 스키 천국 유황향 가득한 산성온천 성지 온천과 사케, 화산과 호수의 고장 도호쿠(東北)의 겨울이 깊어지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대자연의 장관이 펼쳐진다. 눈과 얼음, 그리고 고산목의 질긴 생명력이 만드는 기적 수빙(樹氷·얼음나무)이다. 최대 40m 크기의 얼음뭉치들이 일본에서 가장 깊은 땅 도호쿠의 해발 1500m 산능성이를 빽빽하게 채운다. 인간 세계를 향해 행군하던 괴물들이 순식간에 얼어붙은 것 같이 기묘한 광경...

협정 시한 다가오는 대륙붕 7광구…한일 영유권 분쟁 가나

연합뉴스 2024. 2. 13. 22:06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하기로 협정을 맺은 대륙붕 7광구가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의 뜨거운 감자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일본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지난 9일 무소속 오가타 린타로 의원의 협정 기한 만료에 대한 질문에 "재교섭을 포함해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절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해양법 규정이나 국제 판례에 비춰 중간선을 바탕으로 경계를 확정하는 게 공평한 해결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도 밝혔다.....협정 체결 당시와는 달리 1982년 유엔 해양법 협약이 만들어지고 그 뒤 국제판례도 중간선을 기본으로 경계를 정하는 추세인 만큼 협정 기한이 종료되면 일본 정부가 유리한 위치..

[글로벌 아이] 스위프트 귀국 일정까지 챙기는 일본의 ‘감성’ 외교

중앙일보 2024. 2. 13. 00:29 외교에서 ‘죽창가’ 같은 감정(感情)은 금기된 요소다. ‘한끗 차’지만,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있다. 바로 감성(感性)이다.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되는 외교에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감성도 빠질 수 없다. 외교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주미 일본 대사관이 배포한 성명서가 화제가 됐다. 내용은 이랬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도쿄를 출발해 수퍼볼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할 수(Speak Now) 있다. 스위프트가 빨간(Red) 옷을 입고 응원할테니 걱정하지 않도록(Fearless) 확인해주고 싶었다”. ‘Speak Now(3집)’, ‘Red(4집)’, ‘Fearless(2집)’는 스위프트의 앨범 타이틀이다. 왜 가수의 경기 ..

일본 남성 나체축제에 여자들도 온다…1250년만의 참석, 왜[세계 한잔]

중앙일보 2024. 2. 11. 05:01 [세계 한잔]은 우리 삶과 맞닿은 세계 곳곳의 뉴스를 에스프레소 한잔처럼, 진하게 우려내 한잔에 담는 중앙일보 국제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일본에서 남성만 참여했던 한 알몸축제에 12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금녀의 벽'을 허문 축제는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에서 열리는 고노미야 알몸축제(裸祭り)다. 공식 명칭이 '나오이 신지'인 축제는 매년 음력 정월 13일에 열린다. 축제에는 남성 수천 명이 하의 속옷과 흰 버선만을 착용한 채 모인다. 축제의 절정은 '신의 남자(神男)'로 불리는 나체의 남성이 등장할 때다. 그를 만지면 한 해의 액운이 물러간다는 속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