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4. 3. 11. 05:01 일본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로비를 강화하는 등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바이든 대 트럼프’로 대선 구도가 확정된 상황에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트럼프의 측근이 대표인 로비스트 회사를 고용하는가 하면, 정부·여당 할 것 없이 트럼프 캠프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를 의식한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한마디로 “트럼프를 상대하기 위한 전방위 태세”라는 게 일본 내 시각이다. 가장 분주한 곳은 적진 한복판에 있는 주미 일본대사관이다. 닛케이아시아 등에 따르면 워싱턴의 일본대사관은 지난해 로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