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940

日 벌써 트럼프 당선 대비...트럼프 30년 지기와 로비 계약

중앙일보 2024. 3. 11. 05:01 일본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로비를 강화하는 등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바이든 대 트럼프’로 대선 구도가 확정된 상황에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트럼프의 측근이 대표인 로비스트 회사를 고용하는가 하면, 정부·여당 할 것 없이 트럼프 캠프와 인연이 있는 인사들을 적극 투입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를 의식한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한마디로 “트럼프를 상대하기 위한 전방위 태세”라는 게 일본 내 시각이다. 가장 분주한 곳은 적진 한복판에 있는 주미 일본대사관이다. 닛케이아시아 등에 따르면 워싱턴의 일본대사관은 지난해 로비 회..

일본, 물가 뛰고 임금 올라 웃지만…근본적 체질 개선은 미지수

중앙SUNDAY 2024. 3. 9. 00:40 ‘닛케이 4만 시대’ 계기로 본 일본 경제 “마침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 정책 심의위원) 일본 정부가 2001년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공식화한 이후 23년 만에 ‘디플레이션 탈피’를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인상 등 일정 정도 ‘선순환’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일본은행(BOJ)이 내달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1982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엔저로 인한 기업 수출 증가와 함께 임금 인상도 이어져 1990..

日, 외국인에 관광세… “싫으면 오지마”

조선일보 2024. 3. 8. 03:05 여행객 늘며 교통 혼잡 등 문제… 숙박세 올리고 관광지엔 통행세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 이후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해 교통 혼잡, 쓰레기 공해 등 문제가 발생하자 일본 지방 도시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돈을 더 물리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비용을 늘려 관광객 유입을 통제하는 동시에 지방정부 수익도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에게 별도의 숙박세(稅)를 징수하거나 관광지 입장료를 올려 받는 방식이 거론된다. 일본 방문 외국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한국인의 부담이 특히 커질 전망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 오사카부(府) 지사는 지난 6일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 공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한..

“떠나는 길, 쓸쓸히 가긴 싫어” 日노인들은 요즘 ‘무덤친구’ 사귄다 [방구석 도쿄통신]

조선일보 2024. 3. 6. 00:05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일본 내면 풍경, 살림, 2014 일본의 한 고령자용 주택에 사는 아사카와 사치코(77)씨는 최근 고베시 식당에서 열린 독특한 오찬 모임을 찾았습니다. 참석자는 30여 명으로, 모두 머리가 희끗희끗한 70세 안팎의 노인들이었습니다. 대부분 서로 처음 만나는 사이였죠.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적다”는 이들은 한국어로 ‘무덤 친구’, 일본어로 이른바 ‘하카토모(墓友·묘우)’를 사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본에서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들이 함께 합장묘에 누울 이들과 생전부터 다양한 교류를 맺으며 이른바 ‘하카토모’ 관계를 맺고 있다고 최근 NHK 등이 보도했습니다. 통상 합장묘는 남편이나 부인 등 ..

“갑각류 사회 일본, 한국·대만에 역전” 日 석학의 한탄

국민일보 2024. 3. 5. 00:03 사회학자 요시미 슌야 교수 진단 “이상한 줄 알면서도 변하지 않아” 부패한 정치, 뒤처진 산업 등 지적 일본은 단단한 껍데기 안에 스스로를 가둔 갑각류나 다름없으며 한국과 대만에 정치·산업적으로 역전당했다는 현지 석학의 진단이 나왔다. 그는 “양당 체제에서 정권교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국·대만과 다르게 일본은 이상한 줄 알면서도 변하지 않는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대표적 사회학자인 요시미 슌야(사진) 도쿄대 명예교수는 4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집권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함께 도쿄 재개발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는 1980년대 말 ‘리크루트 스캔들’과 맞물린 거품 경제를 떠올리게 한다”며 “거품 붕괴가 재발할지도 모르겠다. 같..

혹시 트럼프? 일본에선 ‘이미 트럼프’ 대세 [JAPAN NOW]

매경이코노미 2024. 3. 2. 21:03 트럼프 공부 다시 시작한 일본 ‘모시토라(もしトラ·혹시 트럼프)에서 모우토라(もうトラ·이미 트럼프)로’. 오는 가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는 일본 지식인들의 분석 가운데 하나다. 일본어로 ‘혹시’를 의미하는 모시 트럼프에서 ‘거의’라는 뜻의 호보(ほぼ) 트럼프를 거쳐 이제는 ‘이미 트럼프’라는 의미의 ‘모우토라’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도 군사와 경제의 많은 부분을 미국에 의존하지만 일본이 의존하는 정도는 우리보다 훨씬 크다. 미국은 일본을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치켜세우지만, 반대로 미국의 절대적인 지지 없이 일본의 자립은 쉽지 않다. 주민의 70%가 반대하는 오키나와 미군 기지를 옮기는 작업을 정부가 앞장서서 진행하는 데는 이런 배경이 ..

"한국 출산율 심각하다" 日 언론들 '대서특필'

한국경제 2024. 3. 1. 00:25 아사히 "팍팍한 삶과 젊은세대 불안, 日과 같아" 작년 4분기 한국 합계출산율이 0.65로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일본 언론들은 29일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이자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을 하나같이 조명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출산율이 1을 밑도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라며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1면과 3면, 9면에 걸쳐 다뤘다. 해당 매체는 집값 급등과 치열한 학벌 경쟁, 젊은 세대의 불안 등 한국의 상황이 일본과도 겹친다고 진단했으며 출산하지 않는 40대 초반 한국 여성의 인터뷰도 게재했다. https://v.daum.net..

日 11세 최연소 프로 레오 초단도 한국 유학 온다

조선일보 2024. 2. 27. 04:28 4월부터 1차로 3개월 예정 일본 최연소 프로기사 후지타 레오(田怜央·11) 초단이 한국 유학 대열에 합류한다. 내달 3일 한국 무대 데뷔전을 갖는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15) 3단에 이은 일본 바둑 기대주들의 잇단 한국행이 주목받고 있다. 2013년 4월생인 레오는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22년 9세 4개월 때 세계 최연소 프로가 됐다. 한 해 먼저 만 10세로 초단증을 받은 스미레에 이은 일본 영재 특별입단 기사 2호다. 일본 최연소 프로 자리는 스미레에서 레오로 넘어갔다. 레오는 오는 4월부터 한국 한종진 도장에서 바둑 공부에 매진할 계획이다. 기간은 일단 3개월로 잡았다. 지난 연말 오픈대회인 문경새재배 출전차 방한, 한 달가량 머물며 한국 바둑을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