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940

노 재팬? 이젠 없어서 못 산다…일본어만 가득한 과자, 50만개 '완판'

머니투데이 2024. 4. 3. 05:30 일본산 제품을 선호하는 '예스 재팬' 분위기가 유통가에서 확산하고 있다. '엔저' 현상이 계속되자 일본으로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점에서 일본 직구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노재팬'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지 5년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예스 재팬' 분위기가 확산하자 이커머스 업계도 일본 직구 서비스를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11일 일본 상품 '로켓 직구' 서비스를 개설했다. 인기 뷰티 상품뿐만 아니라 곤약 젤리 등 현지 인기 간식까지 구매할 수 있다. 위메프도 '글로벌 W 프라임'을 통해 일본 인기 상품 100여 종을 선보이며 5일 이내 배송을 시도하고 있..

[日요일日문화] 꽃가루 피해 휴가…숙박비는 기업이 지원

아시아경제 2024. 3. 31. 07:00 도쿄 등 관동지방, 4월 1일까지 꽃가루 '매우 많음' 주의 국민 절반 앓는 국민병…경제적 손실까지 일으켜 요즘 봄철 꽃구경하러 일본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준비 없이 가셨다가 좋지 않은 추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3월과 4월은 꽃가루 알레르기의 계절이기 때문이죠. 벌써 NHK에서는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방 꽃가루 알레르기 예보를 시작했고요, 이번에도 꽃가루 줄이기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예 꽃가루 날리는 시즌에 꽃가루 없는 지역으로 휴가를 지원하는 회사까지 생겼는데요. 오늘은 일본 국민 절반이 앓고 있다는 꽃가루 알레르기, '화분증(花粉症·카훈쇼)'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일본기상협회는 매년 꽃가루..

[여의춘추] 우리가 무시했던 일본 경제의 비상

국민일보 2024. 3. 29. 04:11 한국이 애써 낮춰 본 日 경제 2010년대 와신상담 내실 기해 17년 만 금리인상에 부활 신호 일본 떠오를 때 韓 경제는 퇴보 정부 국회, 경제혁신 나몰라라 일본이 우리 조롱하게 생겼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을 무시하는 나라’로 불린다. 아무래도 민족 감정 때문일 게다. 일본과의 비교 우위를 강조하는 국뽕 유튜브는 차고 넘친다. 일본 경제와 기업을 보는 시선도 마찬가지다. 경제규모로 40년간 미국 다음 부동의 2위였고 다소 후퇴하긴 했어도 여전히 세계 4위의 부국이며 기초과학과 제조업의 강자다. 그런데 우리는 일본을 ‘잃어버린’ 10년, 20년, 30년 등 수치만 바꾼 채 저성장의 병든 환자 취급해왔다. 일본의 상징 중 하나가 소니다. 혁명적 기기 ‘워..

日 지폐 신권 발행 넉달앞… 새로 실릴 인물들 누구? [방구석 도쿄통신]

조선일보 2024. 3. 27. 00:05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일본 내면 풍경, 살림, 2014 일본 지폐 신권 발행이 넉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루히토 일왕이 취임하고 ‘레이와(令和)’란 새 연호가 시작한 2019년 일본 재무성이 발표했던 것인데요.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은 오는 7월 3일부터 기존 지폐에 그려져 있는 인물과 디자인을 모두 바꾼 신권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올 7월 신권 발행에선 1만·5000·1000엔짜리 지폐 인물과 디자인이 교체됩니다. 1만엔권 인물은 기존 메이지 시대 사상가였던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에서 ‘일본 자본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치(1840~1931)로 바뀝니다. 후쿠자와는 19세기 후반 메이지 유신 당시..

일본은 이공계 1만1000명 늘린다는데, 한국은…[사설]

동아일보 2024. 3. 26. 00:00 수정 2024. 3. 26. 00:03 일본 정부가 대학 이공계 입학 정원을 1만1000명 늘리기로 했다. 잃어버린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되찾고, 뒤처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려면 기술인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계 각국이 미래형 기술인재 키우기에 고심하는 가운데 한국에선 명문대 이공계 재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위해 줄줄이 자퇴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21만 명인 전국 이공계 대학 입학 정원을 4년에 걸쳐 1만1000명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3000억 엔의 기금도 만들어 이공계 학부·학과를 만들거나 늘리는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2030년이면 일본 내 디지털 인력이 79만 명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한국의 첨단 ..

[여명]'절치부심 30년’ 日경제가 주는 교훈

서울경제 2024. 3. 22. 06:00 몰락한 반도체 산업 부활 내걸어 보조금 지원·해외기업 유치 사활 금리 인상은 日경제 자신감 반영 총선 후 ‘하이테크 정책 ’만들어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 반도체 기업 엘피다가 2012년 2월 27일 도쿄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일본 정부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며 2011년 말 공적자금 지원을 중단했고 결국 엘피다는 2013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합병되는 신세로 전락했다. 한때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자랑하며 반도체 기업 순위 2위까지 올랐던 엘피다는 허무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임종이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빈틈을 파고들었다. 2012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D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한국이 자극" 방산 수출 빗장 푼 日의 진격, K파트너도 넘본다

중앙일보 2024. 3. 20. 05:01 수정 2024. 3. 20. 05:43 일본이 세계 방위산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와 방산 기업들이 해외 방위산업 전시회에 뛰어들어 세일즈에 나서는 등 관·민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성장한 세계 방산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실제로 일본은 미국에 일본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수출하기로 했고, 무기 수입 대국인 인도와 군함용 통신 안테나 수출을 막바지 조율 중이다. 또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기 전투기도 수출할 태세다. 수출에 성공하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이 수출하는 첫 공격용 무기가 된다. 일본이 강점을 가진 소재·부품·장비, 이른바 ‘소·부·장’을 ..

"두 마리 토끼 잡았네"…韓도 하지만 日 기업만 성공한 이유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한국경제 2024. 3. 15. 07:03 수정 2024. 3. 15. 07:16 한국 기업들도 다들 하지만…日 대표기업만 성공한 이유 일본 저출산 극복의 현장을 가다④ 일과 육아 양립 가능하니 출산율 올라가 육아휴직 사용한 여직원 복직률 100% 특정 성별 지원 대신 회사 전체 움직이자 변화 일본 저출산 극복의 현장을 가다③에서 계속 일본 3대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는 2013년부터 아침형 근무제와 '110 운동' 등 일하는 방식 개혁을 실시해 0.6명이던 출산율을 10년 만에 3배 끌어올렸다. 출산율 상승은 이토추도 예상치 못한 변화였다. 아침형 근무와 아침식사 제공 모두 저출산 대책은 아니지만 일과 육아의 양립을 가능케 만드는 근무제도이기도 했다. 이토추 여사원들은 거의 매일 정시에 퇴근하는 대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