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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일, 몽골서 비밀접촉…"김정은 직보라인 보냈다"

중앙일보  2024. 6. 13. 05:00 북한과 일본이 최근 몽골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공개적으로는 일본 측과 "모든 접촉을 거부한다"고 공언했으면서도 비밀리에 만난 건 경제적·외교적인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12일 복수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일본 인사들은 지난달 몽골에서 만났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양국이 지난달 중순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에서 만난 것으로 안다"며 "북한에선 정찰총국·외화벌이 관계자 등 3명이 참석했으며, 일본 측은 유력한 가문 출신의 정치인이 대표단의 일원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최근 제3국에서 일본 측과 만난 건 북한이 안팎의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북·일 정상회담에 절박한 것 같..

오죽하면 환자가 "의사 포기, 엄벌 내려라"…정부는 응답할까

뉴시스  2024. 6. 13. 05:30 루게릭연맹회장 "죽더라도 의사에 의지 포기" 정부, 개원가에 진료 명령…대학병원에는 신중 일각선 "진료 거부에 해당…처벌 당연히 필요" 의사들의 도움이 절실한 환자의 입에서 의사를 엄벌해달라는 호소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진료 거부 위기에 놓인 환자 입장을 고려하면 집단행동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대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했고, 대한의사협회는 18일 개원의 집단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여기에 연세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4일 법과 원칙이라는 기존 원칙을 깨고 전공의 복귀 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중단'이라는 카드까지 제..

19세기 여인의 백옥같은 얼굴은 결핵 때문… 21세기는 ‘잠복 결핵’이 문제

조선일보  2024. 6. 13. 00:35 [명작 속 의학] [112] 존 싱어 사전트 ‘마담 X의 초상’ 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유럽에서 활동한 존 싱어 사전트(1856~1925년)는 시대를 선도한 초상화 화가로 불린다. 그가 1884년에 그린 은 큰 화제를 낳았다. 모델은 프랑스 은행가의 젊은 아내 피에르 고트로다. 그녀는 파리 사교계의 명사로, 불륜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당시에는 화가들이 유명인 초상화를 서로 그리려고 했는데, 이 그림도 사전트 요청으로 이뤄졌다. 여성은 보석으로 장식된 끈이 달린 검정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검은색의 드레스와 창백한 살색이 대비된다. 여성의 얼굴이 유난히 희멀건 이유는 당대에 널리 퍼졌던 결핵 때문이다. 결핵 감염으로 체내 산소가 모자란 핏..

[사설] 李 대표 재판 대선 前 확정으로 정치 사회 불확실성 없애야

조선일보  2024. 6. 13. 00:25 검찰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며칠 전 법원은 이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 대표가 공범 혐의로 기소되는 것은 정해진 수순과 같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 대표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느냐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사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대선 전까지 나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이 대표가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대선에 출마하면 큰 사회적 논란이 벌어질 것이다. 재판 중인 피고인이 대통령에 출마한 전례가 없다. 이런 혼란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법원이 대선..

[진중권 칼럼] 대표 결사옹위 정신

중앙일보  2024. 6. 13. 00:40 이재명 지키려 진술 번복한 이화영 당대표 위해 사법적 자해 저지른 셈 민주당은 대표 일인의 정당 돼버려 방탄 입법에 국가시스템까지 위협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정에서 9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그에게 중형을 선고하며 판사는 그를 이렇게 꾸짖었다.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비합리적인 변명으로 일관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 원래 이는 그의 뜻이 아니었다. 처음에 그는 사실을 고백하고 재판에 협조함으로써 형량을 줄이는 합리적 선택을 했었다. 부인이 법정에서 난리를 치며 변호인을 해고했을 때에도 여전히 자신이 선임한 변호인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부인의 등쌀에 시달린 후 자신의 검찰 진술을 번복했다. ..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그날 메디온은 왜 못 떴을까…골든타임 놓친 12사단 사건

중앙일보  2024. 6. 13. 00:26 훈련병 무리한 군기훈련 사망 인근에서 메디온 대기했지만 출동 안 돼서 큰 병원 못 보내 철저한 수사 통해 경위 밝혀야 5월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에서 훈련병이 가혹한 군기훈련을 받던 중 쓰러진 뒤 5월 25일 숨졌다.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규정을 위반하고 무리한 얼차려를 지시한 게 원인이었다. 이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 요구와 함께 이 같은 비극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규정을 고치자는 여론이 높아졌다. 지난 4일엔 국방부 앞에서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무사귀환 부모연대’ 등이 집회를 열고 “우리 아이들 그만 죽여라”고 외쳤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엔 ‘재발 방지를 위한 규정과 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올라와 12일 현재 3만 명 이상이 동의..

[眞師日記] 해돋이 장미원

인천은 유난히 크고 작은 장미원이 많은 도시다. 그 중에서 해돋이 장미원이 가장 큰 규모와 함께 많은 종을 보유하고 있다. 해돋이 장미원을 찾은지도 올해로 벌써 세번째 장미원을 촬영했다. 처음 이 장미원을 발견했을때는 독특한 구조에 눈길이 갔었다. 장미는 원래 색이 모두 원색으로 강렬해 가급적 햇빛이 약하거나 비오는날 촬영을 해야 빗번짐이 없이 윤곽이 뚜렷한 사진을 얻을수 있는데 방문한 날은 햇빛이 강한 날로 아침 일찍 서둘렀지만 교통편이 복잡해 중천에 뜬 상태였다. 이것은 주로 동네 주민들만이 찾는듯하다. 나처럼 일부러 촬영하러 오는 사람도 오늘은 별로 보이지 않고 공원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잠시 들려 핸드폰 사진을 찍었다. 이젠 날씨가 더워 더이상 촬영이 어렵다. 귀가를 서둘렀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바람房/꽃사진 2024.06.12

[르포]오늘부터 대중 만나는 푸바오… 연못 있는 새집 얻었다

조선비즈   2024. 6. 12. 05:31 中 선수핑기지, 12일 푸바오 공개 90평짜리 방사장서 자유롭게 생활 전망 좋지만 안전·스트레스 취약 학대 논란 반박… “탈모 자연 현상” 남편감은 “외모 아닌 다양성 기준”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시 도심에서 2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이곳 안에 있는 판다유치원 2호관 뒤로 돌아가자 300㎡(약 91평) 규모의 아담한 정원이 나타났다. 십여그루의 나무 사이사이에 물이 졸졸 흘러나오는 작은 연못부터 통나무를 엮어 만든 넓은 평상, 그루터기 모양의 그늘막 등이 옹기종기 놓여 있었다. 평상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한 눈에 담기도 어려울만큼 넓고 푸른 산이 좌우로 펼쳐진다. 2020년 7월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