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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재의 돌발史전] 고종이 첫 커피 마니아? 그것조차 사실이 아니었다

조선일보  2024. 6. 14. 00:01 한국 커피史의 다섯 가지 변곡점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줄임말이 있을 만큼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난 데가 있습니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계란 노른자 넣어 주는 다방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많았죠. 한국인은 언제부터 커피를 즐겨 마신 걸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최근 실증적인 연구가 있었습니다. 정리를 해 보면 한국 커피사(史)는 대체로 5단계의 중요한 역사적 변곡점을 지나 성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①1861년: 커피가 처음으로 한반도에 들어오다 유럽에서도 커피가 평민에게까지 퍼져 누구나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1860년대에 들어서라고 합니다. 그런데 1861년 조선의 일반 천주교인들이 커피를 마..

[WE+] 하늘 아래 일렁이는 순백 물결…다시 열린 ‘천상의 화원’

강원도민일보  2024. 6. 14. 00:06 평창 육백마지기 야생화생태공원 청옥산 해발 1200m 고원 샤스타데이지 꽃밭 풍성 백두대간 산세 한눈에 감상 성당·하트 포토존 설치 무장애나눔길 숲터널 탐방 민들레 홀씨 불며 동심 만끽 7월 말 다양한 수국 볼거리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해발 1200m 고원에 조성된 ‘천상의 화원’. ‘천상의 화원’을 하얗게 수놓을 샤스타데이지가 피기 시작했다. 육백마지기 4만2000여㎡에 지난 2017년 조성한 청옥산 야생화생태단지는 지난 2020∼2021년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 천상의 화원으로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자연 천이로 꽃이 사라지며 최근에는 유명세가 약해졌다. 천상의 화원을 되살리려는 노력으로 평창군은 지난해 야생화생태공원의 쑥과 망초 등 잡초를 ..

캠프 꾸리며 채비 마친 한동훈…러닝메이트는 누가 될까 [정국 기상대]

데일리안  2024. 6. 14. 00:05 장동혁·김형동·김예지·한지아 등 거론 총선 영입인재들도 거론…최고위원 출마엔 "아직"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후보등록일이 이달 25일경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한 전 위원장과 함께 지도부 입성을 노릴 최고위원 러닝메이트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당권 도전 의사를 굳히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국회와 가까운 곳에 캠프 사무실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한 전 위원장은 최고위원 후보로 함께 뛸 사람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사퇴..

전공의 “임현택 뭐냐?” vs 의협 “우리가 대화창구”… 의료계 ‘균열’ 노골화

헤럴드경제  2024. 6. 13. 17:55 박단 “임현택, 뭐하는 사람이냐” 공개 비판 의협 “정부에 요구안 낼 것” 발표 직후 전공의 ‘비토’ 서울의대 교수 17일 후 휴진·18일엔 ‘동네의원’ 가세 전면휴진일 앞두고 의협 vs 전공의 갈등 양상 의정갈등 100일 넘었지만 창구 단일화도 못해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의 전면휴진(17일)과 개원의들의 전면 휴진일(18일)을 코앞에 두고 전공의들과 대한의사협회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의협 행태를 못마땅하게 보고 있던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협 회장을 가리켜 ‘뭐하는 사람’이냐고 직격했다. 2020년 의료분쟁 타개 당시 쌓였던 ‘전공의 vs 의협’ 사이 불신의 골이 또다시 노골화 하고 있다. 의료계 안팎에선 곪았던 상처가 휴진일을 앞두고 터진 것이란 관측..

“18개 모두 주자” “7개라도 받자”… 與 상임위 딜레마 계속

서울신문  2024. 6. 13. 17:48 4일 연속 의총서도 대응책 못 찾아 “나머지 받으면 역사에 오점” 강경 “사워도 상임위서 싸워야” 현실론도 국민의힘이 야당의 지난 10일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이후 대응책을 찾겠다며 4일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머리를 맞댔지만, 13일에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당 내부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통보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협상은 없다”는 강경론과 “나머지라도 받자”라는 현실론이 부딪힌다.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태세로 국민의힘을 연일 압박하면서 여당의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당내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 자리 모두를 받지 말자는 쪽으로 의견 쏠리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원내 독주를 부각하고 부담도 떠넘기겠다는 의도다. ..

10조 역대급 군함 떴는데…"이러다 일본에 뺏길 판" 비상

한국경제  2024. 6. 13. 16:50 호주 군함 수주전 '원팀'이뤄야 할 한화·HD는 소송중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111억호주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역대급’ 함정 프로젝트 수주전의 윤곽이 나왔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업체 2곳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이다.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가 수주한 선박을 미쓰이중공업과 나눠서 건조하는 ‘J방산 원팀’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최근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 스페인 나반티아 등 5개 업체에 건조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호주 해군은 이를 기반으로 평가를 거쳐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는 총 11척 가운데 3척을 자국에서 건조해 ..

광장 공포증을 앓는 뭉크가 본 세상 [으른들의 미술사]

서울신문  2024. 6. 13. 08:02 카를 요한 거리는 노르웨이 왕궁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1㎞ 남짓한 거리다. 거리 주변에 시청, 국회의사당, 상점, 레스토랑이 있어 늘 북적인다.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관공서 건물과 상점으로 카를 요한 거리는 19세기나 지금이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번화한 거리다. ‘카를 요한 거리의 저녁’에 나오는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봐서 초겨울이다. 북유럽의 겨울은 유난히 길다. 해가 늦게 뜨고 오후 3~4시 경이면 벌써 어둡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은 모두 ‘절규’에서 본 것과 같다. 표정 없는 사람들 한 무리와 멀찌감치 떨어져서 걸어가는 한 남자가 있다. 학자들은 검은 실루엣으로만 표현된 이 남성을 뭉크 자신으로 본다. 무리에 섞이지 못하는 뭉크는 광장공포, 폐쇄공포, 대인 기..

'숲속 건축가' 딱따구리가 위험해지니... "임차동물 보금자리도 사라져" [위기의 도심동물들]

한국일보  2024. 6. 13. 07:01 [위기의 도심동물들]  서식지서 쫓겨나는 딱따구리 나무를 쪼는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딱따구리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 전역 도심의 공원과 근교 숲에서 살아가는 작은 새지만 숲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기후변화를 막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역 곳곳의 개발로 딱따구리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사라지면 그 둥지를 사용하는 수많은 새들뿐 아니라 다람쥐, 하늘다람쥐 등 다른 동물이 살 곳도 없어지게 되는 등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한다. 지난달 14일 올해 4월 창립한 딱다구리보전회 회원들 및 시민들의 모임인 봉산시민생태조사단 관계자 10여 명과 서울 은평구 봉산을 찾았다.(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