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조용철의 마음풍경] 부처꽃 뱅뱅

바람아님 2015. 9. 30. 00:46
[중앙일보] 입력 2015.08.24


삼복더위 물러가니 가을의 문턱.

물러설 것 같지 않던 여름이 간다.

높은 하늘 구름도 가벼운 오후.

파란 물그림자 흰 구름만 흘러간다.

부처꽃 뱅뱅 맴도는 고추잠자리.

그 자리 좋을세라 종일 다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