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 청강 나종오
눈이 내리네! 첫눈이 하얗게 소복이 솜털이 내려온 것처럼 춤을 추면서 내려오고 있어라 첫눈에 매혹된 그날의 애절함 콩닥콩닥 첫 사랑 추억을 사각사각 눈길을 밟으면서 그때의 사랑에 눈물 감춘다
한번도 못 만났던 아픔이 이렇게 클 줄이야 몰랐건만 이제와 생각하니 쓰리고 아픔 풀길 없어 큰 소리로 외쳐 본다
인생이란 허무한 것 예전엔 몰랐으나 이제야 생각하니 바람 잡는 공허요 허사였어라 되돌릴 수 없는 사랑 어떻게 할까
에로스 사랑보다 아가페 사랑을 육신의 사랑보다 영혼의 사랑을 세상 명예보다 천국의 영광을 역사적 병 고쳐서 가정 천국 이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