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6-02-18
日국회의원 미국 대통령
마루야마 日 자민당 국회의원 “미국 대통령, 흑인 노예의 핏줄” 발언 논란
일본 자민당의 국회의원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흑인 노예의 혈통’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루야마 가즈야(丸山和也) 자민당 의원은 이날 참의원 헌법심사회에서 “지금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라며 “흑인의 핏줄을 잇는다. 이는 노예다”라고 말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예를 들어 일본이 미국의 제51번째 주가 되는 것은 헌법상 어떤 문제가 있는가”라는 가정을 전제로 “그럴 경우 집단자위권, 안보조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납치문제도 아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일본 주(洲)’ 출신도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면서 “미국 건국 당시에는 흑인, 노예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거다. 그 정도로 역동적인 변혁을 이뤄나가는 국가”라고 말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라며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마루야마 의원의 발언이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난하며, 18일 중의원 예상위원회에서 그의 발언을 문제 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사진=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동아일보 DB
일본 자민당의 국회의원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흑인 노예의 혈통’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루야마 가즈야(丸山和也) 자민당 의원은 이날 참의원 헌법심사회에서 “지금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라며 “흑인의 핏줄을 잇는다. 이는 노예다”라고 말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예를 들어 일본이 미국의 제51번째 주가 되는 것은 헌법상 어떤 문제가 있는가”라는 가정을 전제로 “그럴 경우 집단자위권, 안보조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납치문제도 아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일본 주(洲)’ 출신도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나온다”면서 “미국 건국 당시에는 흑인, 노예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거다. 그 정도로 역동적인 변혁을 이뤄나가는 국가”라고 말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해를 살 수 있는 발언”이라며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마루야마 의원의 발언이 인종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난하며, 18일 중의원 예상위원회에서 그의 발언을 문제 삼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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