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2016.03.31. 17:51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100여 년의 시간을 꿋꿋이 버텨내는 도시도 있다.
프랑스 파리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멋진 사진 시리즈가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프랑스 출신 사진작가 줄리앙 크네즈는 에펠탑, 센 강 등 프랑스 파리의 명소에서 찍힌 과거의 사진들을 현재의 동일 장소에서 똑같은 각도로 겹쳐 새로운 사진 작품들을 연출했다.
줄리앙이 오래 전부터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과거사진들은 최고 100년 전 귀부인의 모습부터 가깝게는 70여 년 전 나치 독일군의 모습들까지 다양한 시대에 걸쳐 촬영된 것들이다.
사진 속 인물들의 구식 의상이나 길에 주차된 옛 차량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지만,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과 길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줄리앙 크네즈는 지난 2014년에도 프랑스 해방 70주년을 맞이해 2차 대전 당시와 현재의 파리 모습을 비교하는 작품을 촬영하는 등 유사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수차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줄리앙 크네즈
방승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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