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라이드`의 한 장면. 브래드 피트(왼쪽)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다. 배우인 부모의 피를 물려받아 어릴 때부터 연극무대에서 연기경험을 쌓았다. 고전미와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 '유럽의 아름다움을 가진 배우'로 불린다. '라비앙 로즈'(2007, 올리비에 다한 감독)에서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훌륭하게 그려내며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세자르,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에 출연한 마리옹 꼬띠아르
유럽영화는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셉션'(201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미드나잇 인 파리'(2011, 우디 앨런 감독)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서 악당 미란다 역을 소름끼치게 연기하기도 했다. 마리옹 꼬띠아르 또한 배우자가 있다. 법적인 부부는 아니지만, 2007년부터 프랑스 배우 겸 감독 기욤 까네와 동거 중이다. 2011년에는 아들 마르셀 까네를 출산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브래드 피트와의 불륜설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영화 `러스트 앤 본`에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여성 스테파니를 열연한 마리옹 꼬띠아르
매체는 또 브래드 피트의 양육 방식 또한 부부의 이혼을 부추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잉꼬부부 '브란젤리나' 결국 이혼…결혼 생활 2년 만에
매체는 "브래드 피트의 양육 방식과 감정 조절 문제에 대한 불만까지 겹쳐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브래드 피트가 교육관을 놓고 안젤리나 졸리와 자주 갈등을 빚었고, 분노조절 장애 때문에 약과 술을 섞어 먹는 브래드 피트의 습관 때문에 안젤리나 졸리가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다는 설도 제기됐다. 브래드 피트의 '위험한' 성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안젤리나 졸리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각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느라 둘 간의 애정에 균열이 갔다는 시각도 있다.브래드 피트는 영화 출연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제작사 플랜B를 통해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 또한 영화 연출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UN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등 인권운동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여섯 자녀의 양육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