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17-01-09 12:09:00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나가던 이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일부는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사진을 찍었고 일부는 앞으로 다가와 여성 앞에 놓인 통에 돈을 넣었다. 몇몇 남성은 이 여성 모델과 인증샷을 찍거나, 모델을 향해 휘파람을 불기도 했다.
반면 한 여성 행인은 “보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당신의 내면과 그걸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진지한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가장 황당한 반응을 보인 인물은 한 남성 행인으로, 그는 이 여성 모델에게 다가오더니 “수술비용이 얼마나 필요한가?”라고 묻는다. 모델이 5000파운드(약 740만 원)라고 답하자, 이 남성은 “나와 하룻밤을 보내면 1000파운드(약 15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율리안 스넥케스타드라는 이름의 이 여성 모델은 사실 수술대에 오를 생각이 전혀 없다. 이는 유튜브에서 유명한 채널 뎅기스V(DengisV)가 기획한 일종의 ‘실험 영상’으로, 늘씬한 미녀 모델이 길거리에서 가슴 수술 비용을 모금할 경우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8월 게재된 것이지만, 지난 주말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이 이를 보도하면서 재조명받았다. 미러와 데일리메일은 당시 모은 기금을 유방암 연구 자선단체에 모두 기부했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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