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찰·가짜 택시·가짜 가이드.."관람료 2배 비싸"
중국의 세계적 문화유산인 병마용이 가짜가 판을 치면서, 관련 당국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진시황릉이 위치한 산시성 린퉁구의 공안 및 관광 당국이 11일 밤 가짜 병마용이 전시돼있던 ‘쑤위안 진시황릉’을 덮쳐 ‘가짜 병마용’ 40개를 소각 처분했다고 <서안만보> 등 중국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당국은 이 시설이 여행시장을 교란시키고 여행객들을 헷갈리게 하면서 고액의 수수료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시안을 방문한 후베이 출신 관광객이 가짜 경찰, 가짜 택시기사, 가짜 관광가이드 등이 공모해 데려간 가짜 병마용 전람관을 관람한 이야기가 회자된 바 있다. 간쑤성 출신 대학생 샤녠은 13일치 <차이나데일리> 인터뷰에서 지난주 “진짜 병마용 박물관 2배의 값을 내고 가짜 병마용 구경을 했다”며 “기차역 주변에 ‘1일 투어’ 버스가 있었는데, 진짜와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짜 투어버스’를 몰았던 적이 있다는 전직 관광버스 기사는 이 매체에 30명당 6000위안(약 103만원)씩 벌었다면서, “우리 수입의 50%가 해당 관광지와 가게, 식당 등에서 받는 수수료였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밖에 진릉지궁, 팔대기적관, 홍문연유적 등 고액수수료 문제가 존재하는 곳들에 대해 ‘A급관광지’ 명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류싼민 린퉁구장은 불법 관광 프로그램에 대한 엄격한 단속 방침을 밝히면서, “관광시장 혼란의 뿌리를 뽑고, 불법 상거래 관련자 뿐 아니라 관광시장을 효율적으로 바로잡지 못한 정부 기관 및 관료들도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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