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北韓消息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반디 '고발', 재출간

바람아님 2017. 2. 28. 13:17
(조선일보 2017.02.15 뉴시스)

고발 告發, 반디 소설
저자 반디/ 다산책방/ 2017.02.15/ 276 p
813.7-ㅂ598ㄱ(2014년 판)/ 
[정독]어문학족보실(2동1층)/
[강서]3층 어문학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통하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이 다산북스의 임프린트인 
다산책방을 통해 15일 출간된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에 개정돼서 
다시 나온다. 오는 3월 영미권을 비롯해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새롭게 손을 봤다. 

반디는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이다.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등의 내용이 실린 단편소설 
7편을 '고발'에 담았다.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지난해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공동수상한 영국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30)가 영어 번역을 맡아 앞서 화제가 
됐다. 작가 단체인 영국펜(English PEN)의 지난해 
하반기 번역상을 수상했다. 

'고발'은 국내 처음 소개됐을 당시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다. 
다산북스는 "그러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반면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고 소개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비견된 것이다. 작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발'을 뽑기도 했다. 

몰래 피임약을 먹고 자신이 출근한 뒤에 또 밥을 짓는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 여행증 없이는 이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노모의 임종을 지키려는 아들, 창밖으로 보이는 마르크스와 김일성의 초상화에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고발'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에는 북한 체제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핍진하게 그려져 있다. 

다산북스는 "작가 반디는 이런 평범한 남녀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끔찍한 부조리를 보여줌으로써 절망과 암흑의 끝에서도 
지속되는, 지속되어야 하는 인간애와 희망을 역설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완전히 고립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초상화"라며 
"동시에 인간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유지할 수 있고, 생각의 자유를 요구하는 용기는 
그것을 억누르는 힘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다산북스는 반디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렸다며 그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낯선 표현과 단어들에는 주석을 달았고 
가독성을 위해 북한식 표기는 한글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최소한으로 수정했다.

'고발'의 해외 판권을 담당하는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는 "오는 3월 말 서울에서 '고발'을 번역, 출판한 
세계 20개국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고 밝혔다. 

원고를 입수, 반디를 대리해 '고발'의 저작권을 대행해온 피랍탈북인권연대 측은 책의 판매로 발생하는 
인세 수입의 50%를 반디와 그의 가족 및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구명 활동 등을 위해 적립하고 있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는 "나머지 50%는 책의 홍보와 장학금 지급에 쓰고 있다. 
지난해 말 탈북자 가정의 어린이 8명에게 '반디통일장학금'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반디의 첫 시집도 이르면 3월 국내 출간된다. 
역시 북한 내 인권 등을 다룬 시 50편이 실렸다.



저자소개


저자 반디는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 ‘반딧불이’를 뜻하는 ‘반디’는 작가의 필명이다. 

전체주의 체제 아래에서의 삶에 대한 일련의 이야기를 써서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탈북자, 브로커 등 여러 사람을 통해 

남한으로 원고를 반출시켰다.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책으로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탈북기 

유령의 도시 

준마의 일생 

지척만리 

복마전 

무대 

빨간 버섯 


출간에 부쳐


[예스24 제공]


출판사 서평


전 세계가 주목한 2017년 최고의 화제작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이 책은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_가디언


★★★★★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 선정)


★★★★★ 20개국 18개 언어권에 판권이 팔린 세계적인 화제작


★★★★★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국가 동시 출간


★★★★★ 영국 펜(PEN) 번역상 수상(『채식주의자』의 데버러 스미스 번역)


★★★★★ 2017년 3월 말 『고발』 출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작


“이 책은 전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_가디언

“이 소설의 출간은 세계 출판계의 일대 ‘사건’이다.” _리브리 에브도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됐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3월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한 『고발』은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려 작품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 비견되며 2016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발』을 뽑았으며, 『채식주의자』의 

번역가로 잘 알려진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영국판은 2016년 영국 펜(PEN) 번역상을 수상해 문학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말에는 『고발』을 번역, 출판한 전 세계 20개국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린다.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에 대한 독특하고 충격적인 책

인간애로 가득찬, 진실한 작가의 책


“북한에 사는 가족들의 일상으로 곧장 빠져들게 한다. 

이 일곱 편의 이야기는 인간애와 부드러움으로 빛난다.” _알레테이아


몰래 피임약을 먹고, 자신이 출근한 뒤에 또 밥을 짓는 아내...(하략)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