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 2018.03.05 21:08
충남도 비서관 김지은씨 5일 방송출연
“지난 6월후 4차례 강제 성폭행”
“‘최근 ‘미안했다’”며 또 성폭행 시도
“희생자 더 있다” 후폭풍 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반복적으로 충남도 정무비서관을 성폭행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지은 충남도 비서관은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대선 후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활동하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 당했고, 성추행도 수시로 당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미투’ 폭로가 이어지던 지난 2월 25일 안 지사가 불러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 ‘미안하다’, ‘괜찮았느냐’ 묻고는 그날도 성폭행을 시도해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지난 대선 기간 안 지사의 홍보기획관으로 일했다. 안씨가 대선 경선 중 후보에서 사퇴하고 충남도로 돌아오자, 수행비서로 활동하다 최근 정무비서로 발령받았다. 김씨는 여성 변호인협회의 자문을 받아 이르면 내일 중 안 지사를 검찰에 성폭행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지난 6월후 4차례 강제 성폭행”
“‘최근 ‘미안했다’”며 또 성폭행 시도
“희생자 더 있다” 후폭풍 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반복적으로 충남도 정무비서관을 성폭행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지은 충남도 비서관은 “안희정 지사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4차례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대선 후 안 지사의 수행비서로 활동하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 당했고, 성추행도 수시로 당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미투’ 폭로가 이어지던 지난 2월 25일 안 지사가 불러 ‘미투를 보며 너에게 상처가 됐다는 걸 알게 됐다’, ‘미안하다’, ‘괜찮았느냐’ 묻고는 그날도 성폭행을 시도해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은씨는 지난 대선 기간 안 지사의 홍보기획관으로 일했다. 안씨가 대선 경선 중 후보에서 사퇴하고 충남도로 돌아오자, 수행비서로 활동하다 최근 정무비서로 발령받았다. 김씨는 여성 변호인협회의 자문을 받아 이르면 내일 중 안 지사를 검찰에 성폭행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이날 김씨는 인터뷰 도중 목이 메이는지 말을 잇지 못하며 울먹였지만, 안 지사를 지칭할 땐 ‘지사님’이라는 경칭을 썼다.
김씨는 안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왜 거절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수행비서인) 저에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no)라 할 때 예스(yes)라 하는 사람이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라며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고 합의를 하는 사이가 아니다. 저는 지사님이 얘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김씨는 안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왜 거절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수행비서인) 저에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no)라 할 때 예스(yes)라 하는 사람이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야 할 사람”이라며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고 합의를 하는 사이가 아니다. 저는 지사님이 얘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김씨는 주변에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변에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이를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성폭행) 일이 있었느냐 물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는 못했다”며 “과거 비슷한 성추행 사건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는데, 안 지사 얘길 하면 아무도 안 도와주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안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지사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비서로서 안 지사에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얘길 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의 거절이었고, 안 지사도 이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안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 추가로 더 있다”고 밝혀 후폭풍을 예고했다.
김 씨는 “인터뷰 이후 저에게 닥칠 수 많은 변화들이 충분히 두렵지만 저에게 제일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라며 “(안 지사에게서) 벗어나고 싶었고,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을 아는데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진행자 손석희 씨가 “다른 피해자는 안 지사에 의한 피해자인가"라고 묻자 김씨는 “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 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는 안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 지사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비서로서 안 지사에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얘길 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의 거절이었고, 안 지사도 이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안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 추가로 더 있다”고 밝혀 후폭풍을 예고했다.
김 씨는 “인터뷰 이후 저에게 닥칠 수 많은 변화들이 충분히 두렵지만 저에게 제일 두려운 것은 안희정 지사”라며 “(안 지사에게서) 벗어나고 싶었고,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을 아는데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진행자 손석희 씨가 “다른 피해자는 안 지사에 의한 피해자인가"라고 묻자 김씨는 “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 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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