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세상이야기

친구에게 떠밀려 18m 다리 아래로 추락한 여성 (영상)

바람아님 2018. 8. 12. 09:20

서울신문 : 2018.08.10 13:26

다리 앞에 선 조던이 친구에게 떠밀리는 순간이다.


한 10대 여학생이 친구에게 떠밀려 높은 다리 위에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 방송 KGW8에 따르면, 지난 7일 조던 홀거스(16)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미 워싱턴주 클라크카운티 물턴 폭포 근처 루이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 서있었다.

처음에 조던은 다리 밑으로 뛰어내릴 생각이었으나 아찔한 높이를 실감하고 나서 겁이 났다. 자신의 뒤에 있는 친구들을 향해 “아니야, 난 안 들어갈거야”라며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친구들은 조던에게 뛰어내리라고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 후, 갑자기 한 남성이 ‘준비됐어?’라고 물었고, 조던이 대답도 하기 전에 다른 여자 친구가 조던을 밀어버렸다.

결국 조던은 60피트(약 18.3m) 다리 아래 물 속으로 떨어졌고, 친구들은 ‘쿵’하는 소리에 경악했다. 다행히 누군가가 조던을 즉시 물속에서 구해내 조던은 병원으로 실려갈 수 있었다.

▲ 조던은 친구에게 떠밀려 18m 아래로 떨어졌다.



조던의 엄마 제넬은 “딸아이 갈비뼈 5개에 금이가고 식도와 기도에 부상을 입었다. 가슴에 기포, 폐에는 천공도 생겼다”며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사지가 마비되거나 죽지 않아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던은 “다리 위에 선 것은 처음이었다. 공중에서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물에 떨어지면서 정신이 들었다”고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친구들이 미안하다 말했지만 충분하지 않다. 나는 죽을 수도 있었다. 더 나쁜 결과로 끝날 수도 있었다”며 노했다.

▲ 조던이 얼마나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할지 확실하지 않다.



한편 클라크 카운티 소방당국과 경찰은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불법이며 현재 그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