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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구인난 겪는 빈 일자리 25만여 개..역대 최대/영국 실업률 1975년 이후 최저..실질임금 상승률은 정체

바람아님 2018. 8. 15. 08:21

네덜란드, 구인난 겪는 빈 일자리 25만여 개..역대 최대


연합뉴스 2018.08.14. 21:23

 

실업률 3.9%..2014년 1분기 7.8% 이후 17분기 연속 감소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의 경기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해 비어 있는 일자리가 25만1천 개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악의 구인난을 겪고 있는 셈이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14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에 네덜란드에서 사람을 구하지 못한 빈 일자리가 1만6천 개 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네덜란드에서 빈 일자리가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 2007년 말로 당시엔 24만9천 개의 일자리가 사람을 구하지 못한 상태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빈 일자리는 올해 2분기에 전 분야에서 증가했다.

무역업에서 4천 개의 새로운 빈 일자리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호텔·케이터링업 3천 개, 비즈니스 서비스·교육·제조업 각 2천 개의 일자리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


금융서비스 분야만 빈 일자리 수가 약간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이처럼 네덜란드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은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선 올해 2분기에만 5만2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등 7분기 연속해서 5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난 4년간 지속해서 일자리가 늘었고, 전체 늘어난 일자리 수는 67만6천 개에 달한다.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면서 실업률은 크게 낮아졌다.

네덜란드의 2분기 실업률은 3.9%로, 지난 2014년 1분기의 7.8%와 비교하면 4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네덜란드에선 지난 2014년 1분기 7.8%의 실업률을 기록한 뒤 17분기 동안 계속해서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통계청은 그러나 이 같은 실업률도 금융위기 이전에 가장 실업률이 낮았던 지난 2008년 2분기(3.6%)보다는 아직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파로 붐비는 암스테르담 공항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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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실업률 1975년 이후 최저..실질임금 상승률은 정체

연합뉴스 2018.08.14. 22:06
 
통계청, 2분기 실업률 4%로 43년만에 최저 수준
영국 실업률 43년 만에 최저 수준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실업률이 4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지만, 임금상승률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14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4∼6월) 실업률은 4%로 전 분기(4.2%)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3개월 기준으로 1975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onS는 설명했다.

2분기 기준 취업자는 3천23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4만2천명,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1만3천명 증가했다.

16∼64세 고용률은 75.6%로 전 분기와 같았고, 전년 동기(75.1%)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아울러 2분기 기준 78만명이 '제로 아워 계약(zero-hours contracts)' 상태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4천명 감소한 것이다.


'제로 아워 계약'은 고용인이 필요할 때 근로를 요청하는 형태다. 주당 최저 노동시간을 보장하지 않아 피고용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고용계약이다.

낮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2분기 보너스를 포함한 주간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4%, 보너스 제외시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상승률은 보너스를 포함할 경우 0.1%, 보너스 제외시 0.4%에 그쳤다.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