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김춘경 개인전 갤러리 나우
전시작가 : 김춘경(Kim Chunkyung)
전시일정 : 2013.11.20.~2013.11.26
초대일시 : 2013.11.20 18:00
관람시간 : 10:00~19:00
장소 : 갤러리 나우(gallery Now)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13 성지빌딩 3층
전화 : 02-725-2930
바람은 흐르는 물결을 바꿔 놓고, 무심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나무들을 심히 흔들다 다시 아무일 없던 것처럼, 가지 사이 사이로 햇볕을 토해 낸다. 바람을 타고 넘어 또 햇빛을 않고 흔들릴 때마다, 나무 잎은 제 입은 옷으로 물감을 풀어 붓질을 해댄다. 그리고 나는 감탄을 한다. 고호가 본 것을 내가보고 있다고.
해가 뜨고 질 때가 가장 좋다는 관념을 깨어보고 싶었다. 한낮의 태양빛에 맞장 뜨고 넘어 보고 싶었다. 그러다 내 눈이 고정관념에 쌓여 형상을 고착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조금 바꾸면 더 아름다울 수 있는데. 굳이 앞에 있는 것을 보려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보지 않아도 참 좋다. 무관심이 지나던 것들의 사이 사이에도 저렇게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
10년 전에만 이것들을 볼 수 있었으면 더 많이 행복 했을텐데… 아니, 난 안다. 그때는 내게 겸손함이 없었다는 것을. 바람을 탈 줄도, 햇빛을 끌어 안을 줄도 몰랐으니. 그래서 나이 드는 것이 좋다.
사진을 찍는 동안은 굳이 무엇을 얻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사물을 고착시키지 않아도 된다. 아무것에도 나를 묶어둠이 없이 부는 바람의 강도에 비례에 뛰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그러다 햇빛이 시샘하면 다시 그것에 나를 맡긴다.
<김춘경 작가노트-갤러리 나우(gallery Now) 홈페이지에서>
작품사진 이미지 6점 (큰이미지는 아래에 게시하였습니다)
이미지 출처는 GalleryNow의 보도 자료
김춘경 작가님과 함께 기념촬영의 영광을
아래 사진의 게시는 김춘경작가님의 호의 의합니다
김춘경 FO+REST_1 150x100cm
김춘경 FO+REST_4 51x61cm
김춘경 FO+REST_5 51x61cm
김춘경 FO+REST_6 60x90cm
김춘경 FO+REST_7 60x90cm(대표작)
김춘경 FO+REST_10 60x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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