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9-01-23 김양수 기자)
높은 평년기온으로 점차 개화시기 앞당겨져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노란 꽃잎을 드러낸 홍릉숲의 복수초.2019.01.23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숲의 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드러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릉숲의 복수초는 최근 15년간의 평균 개화일인 2월 12일보다
21일이나 빠르게 개화한 것으로 1월에 꽃이 핀 것은 관측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네 번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생물계절조사팀에 따르면 홍릉숲 복수초의 개화시기가 점차 앞당겨져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평균 개화일자는 1월 23일(±8일)로 과거 10년간(2005∼2014년)의 평균 개화일자인 2월 22일±5일에 비해 한달 가량 빨라졌다.
복수초는 하루 평균 기온이 영상인 날씨가 20일(±8일) 이상 지속되면 개화한다.
최근 기온이 평년 기온에 비해 약 1.4도 높아 이로 인해 누적온도에 이르는 기간이 짧아져 빠른 개화가
나타난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추정하고 있다.
이달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한낮의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면 마른 낙엽 아래
숨어 있는 꽃눈들까지 차례로 펴 황금빛 노란 자태를 뽐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수초(福壽草)의 이름에는 복(福)과 장수(壽)의 바람이 담겨있고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다.
눈 또는 얼음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해 설연화(雪蓮花), 빙리화(氷里花), 얼음꽃으로 불리기도 하며
'새해 원단에 꽃이 핀다'는 의미에서 원일초(元日草)라고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종환 과장은 "최근 평년 기온의 상승으로 약 한달 가량이나 일찍 개화했다"며
"활짝 핀 복수초를 보기 위해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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