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宗廟) 설날 아침일찍 차례를 지내고 나니 특별히 갈곳이 없다. 이곳은 신을 모신 사당이므로 경건하고 엄숙해야 하지만 넓은 정원과 건물 배치가 (다음 사진 중간중간에 소개된글은 대부분 종묘 홈페이지에서 인용된 글임) 특이사항 ;오늘은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25mm단렌즈 만으로 촬영했다. 그러다 보니 거리감과 밝음의 정도 적응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5)로 보실수 있습니다 [종묘 2019-2-5] 외대문 종묘 앞에는 한때 노인들이 소일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었는데 여론이 않좋아
신로(神路) 지난번 홍릉에서도 봤던 신로(神路)가 도로 한가운데 나 있고 이길은 신만이 걷는길이니 종묘 배치도 먼저 망묘류와 향대청으러 향했다. 생각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망묘루는 건물 중 한 칸이 누마루로 되어 있다. 대기하던 곳으로 남북으로 긴 뜰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에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망묘루 향대청 재궁 향대청을 나와50여m 걸어가다 보면 재궁이 나온다. 서쪽에는 어목욕청(왕이 목욕하는 건물)이 있다. 정전앞 재궁 바로 옆에 종묘의 주 건물인 신주를 모신 정전이다. 뜰을 가운데 두고 그 주위로 건물을 ㅁ자형으로 배치하였다. 정전동문 정전 동쪽으로 나있는 문으로 아마도 제수물품 반입할때 사용했던 것 같다. 정전 종묘 정전은 매칸마다 신위를 모신 신실인 감실 열아홉 칸, 신실 양 옆으로 각각 두 칸의 협실, 그리고 협실 양 끝에서 직각으로 앞으로 꺾여 나와 마치 신실을 좌·우에서 보위하는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동·서월랑 다섯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대 가운데에는 신실로 통하는 긴 신로가 남북으로 나 있으며, 그 북쪽 끝에 상월대와 기단이 설치되어있다. 종묘 건축이 다른 건물과 다른 점은 건물 내부에 모실 신위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건물을 옆으로 증축하여 길게 늘린 점에 있다.
정전 뜰앞에 있는 공신당에는 정전에 계신 왕들의 공신 83위가 모셔져 있다. 또한 정전의 월대 아래는 동쪽으로는 역대왕들의 공신들을 모신 공신당이 있고 서쪽에는 궁궐의 모든일과 만백성의 생활이 무탈하게 잘 풀리도록 봄,여름,가을,겨울의 운행과 관계되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칠사당이 있다. 영녕전 정전을 나오면 정전과 상둥이 처럼 닮은 영녕전에 이르게 된다. 전체 건물 규모도 정전보다 작기 때문에 정전에서와 같은 장대함을 느끼기에는 뒤지는 감이 있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공간이 한눈에 쉽게 들어와 친근감을 더해 준다.
퇴칸 안에 두 짝 판문을 달고 뒤는 화방벽으로 쌓고 서까래는 부연 없는 홑처마로 꾸미는 등 세부 구성은 정전과 거의 같으며 역시 부재 표면도 단청 없이 간단히 주칠로 마감하였다. 좌우 익실 앞으로 동·서월랑이 뻗어 나와 ㄷ자 형태를 이루고 있고 박석을 덮은 상·하월대가 울타리를 가득 메우는 점도 정전과 동일하다. 이곳은 부재의 처리나 건물의 규모가 전체적으로 종묘 정전보다는 작지만 건축 공간 자체의 장엄한 공간 구성은 여기서도 잘 나타나고 있으며 질박하면서도 친근감 있는 장인들의 솜씨는 이곳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영녕전을 나오면 영녕전 악공청과 정전 악공청이 각각 따로 있다. 종묘재래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이번에는 수박 겉할기식으로 돌아 봤는데 다음번에는 좀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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