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데이]
2019.10.12 00:21
WIDE SHOT
몽글몽글 와인 빛으로 물든 댑싸리(코키아) 모습이 동화 속 숲속나라 스머프들이 빨간 옷을 입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 같다. 올가을 최고의 인생 사진 핫 스팟으로 떠오른 에버랜드 ‘하늘매화길’ 풍경이다. 약 1㎞에 이르는 하늘매화길은 봄의 전령 매화나무 700여 그루와 온몸을 불사르는 가을의 전령 댑싸리 6000여 본 외에도 각종 계절 꽃이 심겨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는 에버랜드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2015년 에버랜드가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온 원예용 댑싸리는 가을이 되면 줄기까지 붉게 물들어 조경용으로 인기다. 시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 댑싸리는 한해살이 식물로 줄기가 곧고 가지가 많아 예로부터 빗자루로 만들어 썼다. 원예용과 달리 단풍이 들어도 줄기가 녹색으로 남는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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