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1. 07. 22. 15:30
기록적 폭염에 지친 사마귀가 물 한 방울에 목숨을 걸었다.
22일은 '염소 뿔도 녹는다'는 대서,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다. 푹푹 찌는 더위에 지쳐가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불볕더위 속에서 작은 생명들도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정오경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내 식수대. 2~3분 만에 고작 한 방울씩 물이 떨어지는 수도꼭지에 사마귀 한 마리가 매달렸다. 수분을 섭취하기 위해 찾아온 작은 생명이 힘겹게 목을 축이려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온 참새와 맞닥뜨리고 말았다. 순식간에 천적을 만난 사마귀는 결코 물러날 뜻이 없었다. 물 한 방울을 놓고 참새와 사마귀가 대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722153032382
물 한 방울 때문에.. 참새에게 대든 사마귀의 최후 [사진잇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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