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1. 11. 30. 03:04
유윤종튜브
듣거나 읽은 것보다 제 머리로 생각해서 발견한 것을 전달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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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란 기록되었으나 경험하지 못한 그 무엇, 또는 영원히 지연되는 그 무엇 사이에 있는 것. 그리하여 예전의 첫눈은 그 이름 뿐, 우리에겐 그 이름들만 남아있을 뿐(Stat prima nix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친구와 연인들은 대개 곤경을 겪기 마련이다.
차라리 첫눈의 이데아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6번에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작곡가 자신은 “이 곡의 시작은 내게 첫 눈의 냄새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시벨리우스의 음악은 늘 겨울의 냄새를 떠올리게 한다. 한 곡 뿐인 바이올린 협주곡도 그렇다. 느린 2악장의 한없이 긴 선율은 어둠과 고독 속에 선 사람이 자연과 자신만을 대면하는 끝없는 명상을 떠올리게 한다.
https://news.v.daum.net/v/20211130030417410
[유(윤종)튜브]동경과 좌절과 구원의 계절, 12월의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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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다른 계절에는 불가능한 색다른 모험의 시기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화가 대(大) 피터르 브뤼헐의 유화 ‘눈 속의 사냥꾼들’(1565년). 동아일보DB유윤종 문화전문기자첫눈이란 기록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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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SOGkm8D0srI
시벨리우스 교향곡6번1악장(12월에 듣고 싶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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