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조선 2022. 01. 17. 19:42
인간은 안정된 삶을 바라지만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면 권태에 질식하고 만다. 생명을 살아가게 하는 건 이러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부양해야 할 책임을 느낄 때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아픔으로 발버둥 치면서 내면에 있는 줄도 몰랐던 힘이 솟구치고,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비로소 감사의 기도가 터져 나온다.
파이라 불리는 소년의 세계는 거의 완전했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부모님 슬하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고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 할 것 없이 성전의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 모든 신을 사랑하는 천진한 아이였다. 원래 이름 피신이 오줌싸개(pissing)라는 영어 발음과 비슷해서 놀림당하는 것이 유일한 고민이었지만 그마저도 가뿐하게 해결해버렸다. 원주율 3.14에 이어지는 무한수를 칠판 가득 써 보임으로써 전설의 파이(π), 부호의 이름을 딴 파이(Pi)로 불리게 된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117194239305
[김규나의 시네마 에세이 <59> 라이프 오브 파이] 해피엔딩? 새드엔딩? 당신에게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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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daum.net/jeongsimkim/45646
[김규나의 소설 같은 세상] [144] 불안과 단절의 시대, 호랑이 같은 본능으로 (조선일보 2022. 01. 05. 03:04)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 , 2012 제작
요약 미국| 어드벤처 외 | 2013.01.01 개봉 | 전체관람가 | 126분
감독 이안
출연 수라즈 샤르마, 이르판 칸, 라프 스폴, 아딜 후세인 더보기
줄거리 “지금부터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 드리죠. 아마 믿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더보기
누적관객수 1,646,997 명 (2020.06.2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영화 순위 홈페이지 www.facebook.com/LifeOfPimovi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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